[thebell League Table]미국 뉴스케일파워 투자, DS운용 성과 "통했다"[헤지펀드/기타전략 수익률]왕좌 놓고 비시장성 자산 투자펀드 격돌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25 07:45: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타 전략을 구사한 펀드들의 상반기 수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비시장성 자산에 베팅한 DS자산운용 및 파인트리자산운용의 펀드가 타 상품의 성과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6개 운용전략 중에는 지난해부터 하위권을 줄곧 맴돌고 있다.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타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207개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이후 1년 이상 경과)의 연초이후 단순 평균 수익률은 3.0%였다. 전년동기 기타 전략을 구사한 펀드 147개의 단순평균 수익률 2.3%에서 소폭(0.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롱바이어스드(14.4%), 멀티스트래티지(10.4%), 에쿼티헤지(8.6%), 이벤트드리븐(3.6%) 등 다른 전략의 펀드 평균 수익률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했다. 고정수익 확보에 집중하는 픽스드인컴(2.9%) 전략만을 소폭 웃돌았다. 증시 침체기였던 지난 2022년의 경우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로 타 전략을 압도했으나 지난해부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타전략 펀드의 2024년 상반기 말 설정액은 총 11조378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95억원) 대비 89.3%(5조3685억원) 증가했다. 전체 비중으로는 올해 상반기 리그테이블 전체 740개 28조5981억원의 39.8%에 달했다.
기타 전략 펀드에는 부동산, 대출채권, 해외 비시장성 등 여러 유형의 자산을 편입한 상품들이 고루 포함됐다. 2024년 상반기 수익률 상위권도 특정 유형의 펀드가 득세하기보다는 비시장성 자산, 실물 부동산, 개발형 펀드, 리츠 투자상품들이 골고루 랭크됐다.
DS자산운용의 '디에스 Benefit. N 일반 사모투자신탁'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2월 최초설정된 이 펀드는 올해 상반기 수익률로 188.3%, 누적수익률은 26.7%를 기록했다. 당초 투자대상은 해외 비시장성 자산이었다. 그간 마이너스 성과를 이어오다가 올해 들어 상황이 급반전된 것으로 관측된다.
'디에스 Benefit. N 일반 사모투자신탁'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한 펀드로, 당시 DS자산운용과 DS프라이빗에쿼티가 도합 8000만 달러를 해당 기업에 투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
지난 2022년 11월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원전 확대를 내세운 덕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3.29달러였던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올해 상반기 말 11.69달러까지 치솟았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의 '파인트리일반사모투자신탁804'는 68.3%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타전략 성과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9월 펀드를 설정해 2019년 9월과 2020년 3월 두차례에 걸쳐 페퍼저축은행이 신규 발행한 우선주 60만주를 12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초 페퍼저축은행이 우선주 일부 상환을 위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투자이익이 발생했다.
이어 '포레스트 글로벌 에쿼티 일반사모투자신탁1호'와 '페블스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8호'가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페블스톤 펀드의 경우 지난해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기타 전략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상품이다. 투자자산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웰리스타워로, 지난 2018년 RAK운용으로부터 이관받았다.
이관 당시만 해도 잠실 근처의 공실 이슈, 운용사의 관리 미비 등으로 공실률이 40%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펀드 이관 직후 쿠팡, 골프존 등 여러 입주사를 확보해나가면서 공실률 감소, 평가이익 상승, 임대료 누적 등의 선순환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 '한국대안투자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6호'와 '보고 SS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등도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6.3%와 17.4%로 기타전략 펀드 중 수익률 5위와 6위에 올랐다. 부동산 개발형 펀드인 '코람코국내개발일반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제1호'가 17.3%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