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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 'IT용 OLED 선전' 삼성디스플레이, 한 분기만에 반전2분기 영업익 1조,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효과

이상원 기자공개 2024-08-01 09:35:3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전 분기 영업이익의 급감을 경험했지만 한 분기 만에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를 적기에 대응하며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한 결과다. 게이밍 모니터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힘을 보탰다. 하반기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7조6500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조4400억원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달한다.

2분기 호실적은 플렉시블(Flexible) OLED와 리지드(Rigid) 패널 등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안정적인 수요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가동률도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은 전 분기와 유사한 90% 이상을 유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허철 부사장은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고객 요청에 적기 공급을 진행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신규 출시한 고해상도 고주사율 모니터 제품이 게이밍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다"며 "TV는 하이엔드 세그먼트에서 자발광 제품의 침투율 확대로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데다 AI 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하며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만큼 패널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기능의 적용으로 스마트폰의 저소비 전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의 소비 전력을 낮추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는 배경이다. 전력 저소비뿐만 아니라 디자인, 가격 경쟁력에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 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인 최적화와 선제적인 투자로 대응하고 있다. 5.5세대 리지드 라인과 6세대 플렉시블 라인에서 OLED 제품을 적극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8.6세대 라인에 2026년까지 4조원 넘게 투입해 수요 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운영해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QD-OLED 패널이 탑재된 모니터 수요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해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주사율의 모니터를 라인업에 추가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 부사장은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고해상도, 고색 재현력 등 화질에 대한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발광 제품의 침투율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초고해상도 라인업을 강화해 기존 게이밍 모니터 시장뿐만 아니라 B2B 영역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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