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르네상스운용, 중기중앙회 위탁운용사 선정 액티브주식 펀드 결성…브이앤에스 등 총 10곳 출자
조영진 기자공개 2024-08-16 07:54:5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가 지난 5월 선정한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자금집행을 시작했다. 상장주식 투자에 전문성을 지닌 타이거자산운용, 르네상스자산운용을 비롯해 총 10여개사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액티브주식형 위탁운용사들에 대한 자금집행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2024년 액티브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 타이거자산운용, 르네상스자산운용, 브이앤에스자산운용 등을 최종 선정했다. 운용사 AUM을 기준으로 A군(5000억원 이상), B군(5000억원 미만)을 선별했으며 A군으로는 신영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등이 선발됐다.
코스피 토탈리턴을 벤치마크로 삼아 자금 위탁일로부터 약 1년간 운용한다. 성과우수펀드에는 운용기간 연장 및 투자금 증액을, 성과부진기관은 벤치마크와의 괴리율 등을 종합 고려해 자금을 중도 회수할 수도 있다. 초기에 할당된 자금은 A군 각 400억원, B군 각 100억원 내외 수준이다.
자금 집행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출자자인 중소기업중앙회가 현재 주식시장의 안정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 중이라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재차 흔들릴 것이란 판단 하에 진입적기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절대수익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들에 먼저 출자한 것은 지난 7월 대형 IPO(기업공개) 일정에 맞춘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에이치알자산운용, 비전자산운용, 리운자산운용, 피타자산운용 등에 각각 100억원을 출자했다. 절대수익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B군에 선정된 이 하우스들은 공모주 투자, 롱숏전략 등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절대수익형 A군은 따로 선정되지 않았다.
절대수익형 위탁운용의 벤치마크 수익률은 연 8.7% 수준이다. 지난 5월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친 중기중앙회는 시장상황에 맞춰 자금집행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내부방침에 따라 7월 들어 집행을 개시했다. 액티브주식형 위탁운용사들에는 아직 자금을 집행하지 않았으나, 제때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방형 펀드를 미리 결성해둔 상황이다.
A군으로 선정된 대형 자산운용사들과 달리 B군에 속한 헤지펀드 하우스들은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으로 그간의 운용역량과 노하우를 간접 증명받게 됐다. 위탁운용사 선정평가는 운용역량, 운용신뢰도, 자본건전성 등의 정량평가(100점)와 운용전략, 운용관리, 리스크관리, 운용전문성 등의 정성평가(100점) 방식으로 진행됐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VIP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 출신의 이건규 대표가 상장주식 투자를, 신영증권 기업분석팀장 출신의 정규봉 대표가 상장사 메자닌 투자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이 하우스가 정립한 상장주식 투자스타일은 시장의 실적 예상치를 웃돌 만한 기업에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다.
함께 B군에 선정된 타이거자산운용은 멀티전략 펀드를 메인으로 한다. 대부분의 펀드가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되며 국내외 주식 롱숏, 채권, 파생상품 등 여러 자산과 전략을 활용해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업종과 규모에 제한과 편견을 두지 않고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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