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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KB증권, '롯데카드' 1조 리파이낸싱 주선 따냈다 3000억대 리캡 단행, '우리투자증권' 공동 주선사 합류 가능성도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19 07:26:12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리파이낸싱 작업에 나선 가운데 우리은행과 함께 KB증권이 주선사로 낙점됐다. 3000억원대 리캡(Recapitalization·자본재조정)을 포함해 리파이낸싱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주선사들은 올 하반기 두둑한 실적을 쌓을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의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우리은행과 KB증권을 선정했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1조원을 웃돈다. 6000억원대의 기존 인수금융 차입금을 차환하는 동시에 3000억원대 리캡으로 추가 대출을 일으키는 구조다.

롯데카드 인수 당시 MBK파트너스과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인수금융 주선 역시 우리은행이 맡았다. 우리은행은 단독 주선사로 이름을 올리며 6400억원의 인수금융 실적을 쌓았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1조원을 넘어선 만큼 공동 주선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이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최근 출범한 우리투자증권도 주선사로 합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하면서 이달 새롭게 출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동종업계에서 인수금융 전문가를 대거 영입한 상태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5년 만에 이뤄진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2019년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씩 나눠 인수했다. 당시 지분 79.83%의 거래액은 1조3800억원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64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에 포함된 리캡 규모는 3000억원대 초중반이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에 앞서 이번 리캡으로 중간회수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는 2년 전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KT 등 원매자가 선제안을 해오면서 검토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다. 롯데카드 매각에 앞서 지난해 5월 100%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 매각은 성사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이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를 396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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