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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택배 로봇' 와트, 시리즈A 60억 유치 '시동'프리시리즈A 이후 3년만…연구개발 자금 모집, 일본 진출도 타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8-28 08:15:2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인 택배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와트가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확보해 택배 로봇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개발비에 투입하고, 일본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2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와트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투자사들을 만나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유치 금액은 60억원이다.

와트는 건물 내 로봇 배송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최재원 대표가 퓨처플레이와 만도의 시드 투자를 받아 2020년 창업했다. 이후 2021년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열어 휴맥스와 퓨처플레이로부터 16억원을 투자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7억5000만원이다.

주력 제품은 자율주행 로봇 '제임스 W1'과 로봇 택배 보관함 'W-스테이션 XZ'다. 3년 간의 개발 끝에 지난해 초 제품을 출시했다. 택배기사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W-스테이션에 택배를 배송하면 자율주행기반 로봇 제임스가 택배를 전달받아 배송지 문 앞까지 배송하는 구조다.

와트는 투자금을 확보해 주력 제품을 고도화하고, 이에 맞춰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의 고도화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또 전세계적으로 택배 물동량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최재원 와트 대표는 택배 전달과 수령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데 주목했다. 특히 배달 과정의 마지막인 ‘라스트마일’에서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제임스를 개발하고 지난해 판교, 타워팰리스 3차 단치 등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와트가 배송 기술 관련해 출원 특허도 7개 이상이다. △무인 배송 시스템 △자율주행 배송방법 △동적 분할 물품 적재 시스템 등 기술을 출원했다.

제임스 W1은 로봇 팔로 승강기와 자동문을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인프라 변경 없이 기존 건물에도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적재 가능한 최대 하중은 30kg로, 2L 생수 12개까지 운반한다. 최대 용량은 84L로 우체국 택배 상자 기준 5호 박스까지도 적재할 수 있다. 최대 3개 이상의 물품을 동시 적재해 각각 배송하는 멀티 배송 기능도 갖췄다.

올해는 배송 로봇 솔루션을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쓰레기 배출, 편의점 구매 대행 등의 아파트 단지 내 배송 로봇 서비스의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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