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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벤처펀드 1조 청신호…출자예산 1000억 확보" 지자체 최초, 자체 평가제도 구축…이차전지·바이오 관심, 세컨더리펀드 활발

대전=이영아 기자 공개 2024-08-30 07:58:4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혁신성공벤처펀드'가 1조원 조성 목표 달성에 탄력이 붙었다. 성일하이텍, 전북은행, 농협은행, 비나텍 등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가 참여하면서 출자예산 1000억원을 무사 확보하면서다.

홍석인 전북특별자치도 펀드 전문관(사진)은 2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충남대학교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열린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 2024'에 참석해 지역벤처펀드 조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홍 전문관은 전북 벤처펀드 출자 계획 수립 및 결성을 주도했다.

홍 전문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소상공인팀에 자원해서 합류했다"면서 "수많은 보조금 지원사업, 특례보증연계 융자지원사업 등을 맡았는데 정책적 한계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벤처펀드 결성이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했다.

2022년 6월 도지사직인수위원회, 2022년 10월 창업지원과 신설되면서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2022년 11월 민선8기 전북특별자치도는 벤처펀드 1조원 시대를 선언하면서 벤처펀드 출자를 위해 펀드 전문관을 지정했다.




홍 전문관은 "지난해 '벤처펀드 마스터플랜'을 만들자는 목표로 출자 계획을 수립했다"며 "1조원 이상 펀드 결성을 목표로 1000억원 예산을 확보하자는 계획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당시 전북특별자치도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840억원의 출자 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 민간 LP 모집을 통해 나머지 160억원을 채워야하는 상황이었다. 홍 전문관은 "당초 2026년까지 160억원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현재 158억원 예산을 조기 모집했다"고 했다.

지난해 68억원의 민간 예산을 확보했다. △하림(30억원) △성일하이텍(10억원) △전북은행(10억원) △농협(10억원) △비나텍(8억원) 등 민간 LP가 출자했다. 더불어 △전주(25억원) △익산(10억원) △정읍(5억원) 등도 출자예산을 보탰다.

출자예산이 충분히 확보되면서 벤처펀드 1조원 시대 로드맵이 현실화하고 있다. △2023년(2710억원) △2024년(2889억원) △2025년(2000억원) △2026년(2051억원) 등이다.

홍 전문관은 "신산업 육성과 초기 투자생태계를 촉진하는 벤처투자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차전지, 그린, 레드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컨더리펀드를 적극 조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경제 공헌도를 평가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자체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며 "공모 가점을 도입하는 등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 특화, 벤처투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 2024은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지역 생태계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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