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가 수익 보장' SKS PE, 이유있는 어센드엘리먼츠 펀딩 순항 과기공·NH증·KB캐피탈 등 총 900억 출자, 최저수익률 보장 약정 체결
이영호 기자공개 2024-09-11 08:08:2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0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S프라이빗에쿼티(PE)의 어센드엘리먼츠 투자금 조달이 순항하고 있다. 1400억원 규모 지분 매입을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고 있는데 금주 중 1차 클로징을 마친다. 내달 말 2차 클로징을 통해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의 하방 안전성 보장과 함께 상장을 통한 빠른 엑시트 기회를 내세우면서 출자자(LP)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10일 IB업계에 따르면 SKS PE는 어센드엘리먼츠 프로젝트펀드 1차 클로징을 900억원 규모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SKS PE는 PEF를 설립했고 곧 LP를 상대로 캐피탈콜에 나선다. 지난 6월 SKS PE는 SK에코플랜트로부터 어센드엘리먼츠 지분 6% 전량을 매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김주철 SKS PE 1본부장이 딜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앵커 LP는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다. 과기공은 400억~500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기공은 지난해 SKS PE의 블룸에너지 투자에서도 앵커 LP로 등판했던 곳이다. 나머지 금액은 NH투자증권 PI와 KB캐피탈 등이 부담했다. NH투자증권 PI는 앞선 시리즈C 투자에 이어 금번 투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S PE는 2차 클로징도 빠르게 종결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달 말 약 500억원 규모로 출자금 모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주요 금융사를 비롯한 유수 LP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SKS PE에 어센드엘리먼츠 지분을 매도한 SK에코플랜트가 PEF에 자금보충약정을 통해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SK에코플랜트는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정해진 기준치를 넘기지 못할 경우 차익만큼을 현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최저수익률이 보장돼 LP들은 적어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S PE 측에서 SK에코플랜트에 최저수익률 보장 조항을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센드엘리먼츠가 3년 내 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장 성공시 LP는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지분 매입 밸류에이션도 추가 할증 없이 시리즈D 밸류에이션을 그대로 적용해 가치산정 시비를 피했다. 앞서 SK에코플렌트는 어센드엘리먼츠 시리즈C에 참여해 지분을 사들였다.
어센드엘리먼츠는 미국 전구체 소재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구체는 양극제 핵심소재로 꼽힌다. 어센드엘리먼츠는 내달 미국 켄터키주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준공한다. 폐배터리에서 추출된 금속으로 전구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거점이다. 앞서 테마섹, 블랙록, 카타르투자청 등 글로벌 유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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