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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석유화학]신평사 "여천NCC·SKC·SK어드밴스드 재무위험 높다"NICE, 24일 보고서 발표…"구조조정·사업 재편 없이는 반전 어렵다"

박기수 기자공개 2024-10-10 08:18:17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15:0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신용평가(나신평)가 SK어드밴스드·여천NCC·SKC·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의 영업위험과 재무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산업내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없이는 업계 반전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나신평 "여천NCC·SK어드밴스드·HD현대케미칼 재무 매우 미흡"

이달 나신평은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화학 △SKC △HD현대케미칼 △여천NCC △SK어드밴스드 △효성화학의 재무안정성 점수를 산출했다. 각 사의 신용등급과 부채비율, 순차입금의존도, 순차입금/EBITDA 등 재무지표에 각각의 가중치를 둬 '현 등급수준의 재무 안정성 점수'에서 '재무지표를 이용해 계산한 실제 재무안정성 점수'를 빼 최종 재무안정성 점수를 산출했다.

이 가운데 2022~2023년 재무안정성의 경우 '우수'에 해당하는 곳은 금호석유화학밖에 없었다. △LG화학 △SK지오센트릭은 '보통', △롯데케미칼 △SKC △SK어드밴스드는 '미흡'으로 분류됐다. △HD현대케미칼 △여천NCC △효성화학은 '매우 미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추후 영업 전망과 재무구조 개편 작업 등을 고려한 2024~2025년 재무안정성 전망에는 일부 변화가 있었다. '미흡'이었던 SKC와 SK어드밴스드가 '매우 미흡'으로, 특수가스 사업 매각이 예정돼있는 효성화학이 '매우 미흡'에서 '미흡'으로 재분류됐다.


여기에 나신평은 각 석유화학기업들의 올해 이후 영업 전망을 통해 영업위험도 또한 산출했다. 영업적자가 예상될 경우 영업위험수준이 높다고 평가하고 5~6%가 될 경우 위험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모든 화학사들이 각자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석유화학으로 분류돼도 영업 전망은 상이했다.

나신평은 영업위험이 높은 기업으로 업스트림 제품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 △여천NCC △효성화학 △SKC △SK어드밴스드를 꼽았다. 그 중 가장 높은 영업위험을 가진 기업으로는 SK어드밴스드를 꼽았다. △LG화학 △SK지오센트릭 △HD현대케미칼의 경우 '보통'으로 분류됐다. 금호석유화학만이 영업위험이 낮은 곳으로 평가됐다.

이를 종합해 영업위험과 재무위험이 모두 고위험군인 기업은 △여천NCC △SK어드밴스드 △SKC △롯데케미칼 △효성화학이었다. HD현대케미칼은 영업위험은 '보통' 수준이지만 재무위험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LG화학과 SK지오센트릭은 두 항목에서 모두 '보통' 평가를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영업위험과 재무위험이 모두 낮은 기업으로 분류됐다.


◇주요 기업들 차입 부담↑ 상환 능력↓

신평사의 평가 결과는 THE CFO의 자체 분석 결과와 유사하다. 순차입금/EBITDA와 차입금의존도를 기반으로 산출했을 때 두 재무지표가 모두 높았던 기업은 △SKC △SK어드밴스드 △여천NCC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 등이다. 나신평이 모두 높은 재무위험도를 지녔던 기업으로 분류했던 곳이다.

이 밖에 차입금의존도가 35% 안팎이면서 순차입금/EBITDA가 3배 이상인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SK지오센트릭 △LG화학(별도) 등도 나신평 기준 재무위험이 5.0 이상인 곳이었다.

종합적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은 차입금 관련 지표가 높아져있고 상환 능력은 이전 대비 크게 축소한 모습이다. 순차입금/EBITDA 3배 이상, 차입금의존도 30% 이상, 순차입금의존도가 20% 이상인 기업은 △SKC △SK어드밴스드 △여천NCC △HD현대케미칼 △DL케미칼 △LG화학(별도)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에너지스로 주요 업스트림 업체들이 대부분 이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도 순차입금의존도가 상반기 말 기준 19.76%로 20% 미만이나 순차입금/EBITDA(9.3배)와 차입금의존도(31.5%)가 통상의 수준을 초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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