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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솔루션 '퍼밋', 시리즈B 100억 클로징 한투파·신한운용 팔로우온 투자…KB인베 말레이시아 역외펀드로 베팅

이기정 기자공개 2024-10-04 08:00:1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퍼밋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벤처캐피탈(VC)을 포함해 금융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동남자 지역 신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2일 VC업계에 따르면 퍼밋은 최근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IBK기업은행, 프롤로그벤처스,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등은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했다.

퍼밋은 금융사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VC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했다. 앞선 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이 퍼밋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략적투자자(SI)도 적지 않다. CJ프레시웨이, 하이트진로가 투자사로 합류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협, 귀뚜라미, 이디야, 미스터아빠 등과 사업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밀양시, 고양시 등 지자체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퍼밋은 2017년 설립된 농식품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팜 건설 △종자·육모 개발 및 공급 △재배 솔루션 △농기자재 유통 △농산물 유통 등 농업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딸기 신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뿐 아니라 딸기 전용 재배시설을 구축해주고 재배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이후에는 자체 보유 유통 판로를 통해 제품 판매를 도와주고 유지보수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퍼밋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스마트팜의 건설부터 제품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회사는 자체적으로 농식품 재배 기술을 연구하기 때문에 수확량도 일반적인 방법과 비교해 더 많은 편이다.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회사는 설립 후 가파르게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퍼밋에 따르면 매출 규모는 2018년 13억원으로 시작해 2019년 18억원, 2020년 42억원, 2021년 56억원, 2022년 63억원, 지난해 136억원까지 증가했다.

퍼밋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동남아 지역에 식물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회사는 KB인베스트먼트가 운영 중인 말레이시아 역외펀드 'Hibiscus 투자조합(800억원)'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퍼밋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국가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동남아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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