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IR 직접 등판하나공모 앞두고 기업 설명회 준비…백 대표 참석 위해 일정 조율
안준호 기자공개 2024-10-08 14:41:4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7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더본코리아가 기업 설명회(IR)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백종원 대표이사가 일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설립 30주년을 맞아 기업공개(IPO)에 나선 가운데 공모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하반기 들어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오르며 공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더본코리아 매출액을 견인하는 '빽다방' 등 음료 프랜차이즈는 여름 이후 매출액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공모 앞두고 IR 준비…백종원 대표도 참석 검토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종 공모가 확정 이후 일반청약을 소화한 뒤 11월 중 상장이 가능한 일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에 앞서 약 2주간의 IR이 예정되어 있다. 8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일 동안 국내외 기관 IR을 소화할 예정이다. 발행사는 물론 상장 주관사단 역시 이를 위한 준비에 매진하는 중이다. 8일부터 해외 기관 대상 IR을 먼저 진행한 뒤, 내주 국내 기관들과 소규모 간담회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더본코리아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들에게 백종원 대표의 IR 참석 여부는 주된 관심사 중 하나다. 회사 경영은 물론 더본코리아 브랜드 인지도에 백 대표 개인이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최대한 일정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요 기관 대상으로 IR 일정이 확정되었는데 백종원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백 대표가 최대한 IR정에 참석하기 위해 여러 일정을 주관사단과 조율하는 중”이라며 “변수가 있다 보니 참석이 확정됐다고 할 순 없지만, 회사 측에서 의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IPO의 경우 대표이사가 IR을 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재무 부서 관계자 주도로 진행되는 일정도 종종 있다. 국내 공모주 시장의 경우 수요예측 참여 기관이 유독 많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고경영자(CEO)이자 방송인인 백 대표의 경우 더본코리아 경영 이외에도 유튜브 및 방송 촬영 등의 일정을 동시에 소화한다.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자회사인 티엠씨엔터 대표도 직접 맡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바쁜 와중에도 공모 준비 과정을 직접 챙길 만큼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반기 영업이익률 우상향…'빽다방' 계절적 특성 영향
백 대표 영향력은 일반 기업 CEO 이상이다. 방송 출연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인지도 상승에 주된 동력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런 만큼 공모 일정도 최대한 참석해 흥행을 이끌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실적이 공개되며 공모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달 27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8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추가로 기재됐다. 7월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에 이어 8월 매출액 426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 기준 7.2%였던 영업이익률이 8월 9.7%까지 상승했다.
하반기 실적 증가는 더본코리아 매출액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빽다방 매출의 계절성이 주로 작용했다다. 음료 프랜차이즈 특성상 무더운 날씨에 매출이 급증한다는 평가다. 2023년 역시 하반기 이익 규모가 상반기보다 컸다. 더위가 길었던 올해는 실적 증가세가 더 가파를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적자였던 유통 부문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무더위가 음료 부문 판매에도 향을 끼친 것 같다”며 “흑백요리사 등 백 대표 출연 프로그램의 넷플릭스 공개 시기도 맞물리면서 이전보다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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