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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새 리더 선임…리츠·정비사업 강화 김성진 사장, 대표 취임 예정…조직개편 단행, 도시재생3본부 신설

정지원 기자공개 2024-12-19 07:41:5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토지신탁의 리더십이 바뀌었다. 김성진 코레이트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이 한국토지신탁 사장으로 선임됐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정식 대표이사로 선출될 예정이다.

신년의 주요 과제는 리츠와 정비사업 확대다. 이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김치완 리츠사업본부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조직에 힘이 실렸다. 도시재생3본부도 신설해 정비사업 점유율을 키우기로 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성진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2021년부터 한국토지신탁을 이끌었던 김정선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면서 김성진 사장이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김 신임 사장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로 정식 선출된다.

한국토지신탁은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차정훈 회장 아래 최윤성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정선 대표이사 사장이 함께 하고 있었다. 최 대표는 2014년 3월 한국토지신탁에 합류해 2017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앞으로는 최 대표와 김 신임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된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대구 경신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토지신탁 창립멤버로 약 25년간 회사의 성장에 기여했다. 2021년 한국토지신탁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이듬해 자회사인 코레이트자산운용으로 이동해 부사장으로 3년간 재직했다. 이번에 한국토지신탁 수장으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김 대표는 한국토지신탁 내 여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토지신탁·리츠 등 사업부문은 물론 감사·인사·사업심사·리스크관리 등 지원부서도 모두 경험했다. 한국토지신탁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코레이트자산운용으로 이동한 뒤에는 금융투자상품 발굴 및 운용을 총괄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2016년 한국토지신탁 품에 안긴 뒤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021년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영인가를 받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리츠를 포함한 운용자산 규모는 3조9276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말 4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김 대표가 복귀한 한국토지신탁은 금융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리츠사업 확대를 중점 과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실시한 인사에서 김치완 리츠사업본부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정비사업 역시 한국토지신탁이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우고 있는 분야다. 한국토지신탁은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 도시재생3본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신탁금융부문과 도시지원부문으로 사업 조직을 나누고 있다. 신탁금융부문에 전략사업, 신탁사업1~2본부, 리츠사업본부가 있었다. 도시지원부문에는 도시재생1~2본부, 신탁지원본부, 기술본부를 둔 상태였다. 도시지원부문에 1개 본부가 더 생긴 셈이다.

신설된 3본부를 포함한 3개 도시재생본부는 도시정비 관련 신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 도심주택복합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특례 사업 등에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리츠사업과 도시정비사업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양적·질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좋아질 때 선두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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