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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한화생명, 킥스비율 내실 관리…내부모형 도입 추진부채 할인율 현실화, 금리 하락에도 전분기 대비 10bp 상승…3년 중기 목표 170~180%

김영은 기자공개 2025-02-24 12:41:5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방어에 성공했다.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지만 금리 하락 및 큰 폭의 제도 변경 영향에도 전분기 대비 킥스비율은 10bp 상승한 165%를 기록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확보와 자본성증권 발행 등 가용자본 확보 노력이 빛을 발했다.

감독 당국이 2027년까지 단계적 할인율 인하를 진행하는 만큼 향후에도 큰 폭의 킥스비율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3년 중기 목표를 170~180%로 잡고 내실 관리에 나선다. 더불어 2026년부터 도입이 가능한 내부모형 승인 신청을 통해 추가적인 킥스비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킥스비율 165% 방어…제도 변화 따른 비경상 요인 3년간 지속

20일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킥스비율 잠정치는 165%로 전년(183.9%) 대비 18.9%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164.1%)와 비교하면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190%에는 한참 못미친 결과다.

전분기 대비 킥스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금리 하락 및 제도 변경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국내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인한 영향이 68bp, 보험개혁회의 등 제도 강화 영향이 35bp 존재했다. 그 외 요구자본 증가로 인한 20bp 하락 등이 있었다.

한화생명은 영업 확대 및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가용자본 확대 노력을 이어갔다. 4분기 신계약 CSM 확대 영향으로 킥스비율 30bp 상승, 자본성증권 8000억원 발행에 따라 62bp 상승 효과를 봤다. 추가로 감독 당국의 킥스비율 산출 기준 명확화 지침에 따른 종속회사 투자 주식 가치 산정 방식을 개선이 약 40bp 플러스 요인이 됐다.

제도 변경의 영향으로 생보업계 전반적으로 킥스비율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의 킥스비율은 전년 대비 39%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미래에셋생명 또한 1년 사이 킥스비율이 18%포인트 줄었다. 상장 생보사 4곳의 지난해 킥스비율 잠정치 평균은 173.2%다.

향후에도 큰 폭의 킥스비율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보험부채의 단계적 할인율 인하 계획을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하는 만큼 경상적 요인 외에도 킥스비율 하락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다.

◇2026년 내부모형 도입…요구자본 감축 기대

한화생명은 내부적으로 장단기 킥스비율 목표를 세우고 자본 관리에 나섰다. 올해에는 170% 이상을, 3년 후 중장기 목표는 170~180%를 타깃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본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신계약 CSM 확대에 주력하는 데 더해 재보험 출재 등 요구자본 축소 노력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내부모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금감원이 마련한 킥스 내부모형 승인신청 매뉴얼에 따라 보험사들은 2026년부터 자체 내부모형 도입이 가능하다. 내부모형을 도입하면 요구자본 산출을 금감원이 제시한 표준모형이 아닌 보험사별 자체 모형으로 승인을 받은 뒤 사용이 가능하다.

박수원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장은 "내부 모형에 따른 퀵스 영향이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정확한 영향은 알 수는 없으나 내부 모형 신청을 통해 픽스 요구 자본이 어느 정도 경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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