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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티엔디, 인천스퀘어원 홈플러스 책임임차 '약속' 인천연수점 30% 면적 차지…리츠 4거래일 연속 하락, 방어 '총력'

정지원 기자공개 2025-03-13 07:27:3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2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스폰서인 서부티엔디가 인천스퀘어 내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에 대한 책임임대차를 약속했다. 홈플러스와 2032년까지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기업회생 여파로 임대료 연체, 영업 중단 등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선납 임대료로 2년치를 확보하고 있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었지만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주가는 52주 최저가를 찍은 상태다. 추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서부티엔디가 선제적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했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주가가 장중 52주 최저가인 2975원까지 내려갔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6월 13일 중 기록한 4500원이다. 34%가량 주가가 떨어진 셈이다.

주가가 30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도 상장 후 처음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2021년 1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폭이 컸다. 지난 6일 종가는 324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기초자산 중 하나인 인천스퀘어원 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인천연수점'이 입점해 있는 영향이 컸다. 홈플러스가 약 30% 면적을 장기임대차하기로 돼 있었다.

홈플러스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부동산 펀드와 리츠의 부실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당장 임대료 미납이나 연체 가능성이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는 계속 운영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각 운용사들은 홈플러스에 향후 계획에 대한 답변 회신 요청을 한 상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형편은 조금 나은 편이었다. 인천스퀘어몰 안에 홈플러스가 입점한 구조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고객이 유입됐다. 게다가 2년치 임대료에 준하는 120억원을 선납임대료로 수취해 놓았기 때문에 2년 동안 임대료가 미납되더라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장 내 불안감이 확산한 탓에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자 공식적인 대응 방향을 정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스폰서인 서부티엔디가 홈플러스 장기임차 면적의 책임임차를 약속했다. 서부티엔디는 개발 자산을 리츠를 통해 유동화하고 지분 절반을 갖고 있었다.


인천스퀘어원 역시 홈플러스가 쓰는 면적 외에는 서부티엔디가 책임임차 중이었다. 서부티엔디가 전대차 계약을 통해 리테일을 직접 관리해 왔다. 당초 홈플러스에도 전차를 주는 방향을 고려했지만 홈플러스는 전대차 계약을 맺지 않고 있었다.

서부티엔디가 책임임차를 약속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매년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하반기 결산 기준 1주당 13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주가 3000원 기준 연 환산 시가배당률 8.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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