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운용·LX공사, 논현동 오피스 개발 본격화 민관 협력 사업…공사 현물출자, 사업비 경감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10 13:54:0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게더투자운용이 LX공사와 함께 논현동에 업무시설 개발에 착수한다. 비히클은 리츠다. 이번 개발사업의 포인트는 LX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의 역할이다. LX공사가 현물출자를 하고 동시에 책임임차하는 조건이다. LX공사의 책임임차 덕분에 리츠의 운용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현물출자를 통해 사업비를 크게 줄였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의 개발형 리츠는 '투게더논현동오피스제8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앞서 지난 2월 29일 영업인가를 신청했는데, 한 달여 만에 결과가 나왔다.
리츠 영업인가가 나오면서 투게더투자운용으로선 개발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리츠는 논현동 일원에 오피스 빌딩을 개발하기 위해 조성됐다. 오피스 빌딩엔 교육연구시설과 업무시설, 지원시설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건축규모는 지하 4층~지상 13층 정도다. 건축연면적은 3800평 정도 된다.
이번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700억원 정도 된다. 토지비가 가장 많은 830억원, 공사비는 600억원 정도다. 사업비 조달은 개발 단계에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1100억원을 조달한다.
나머지 550억원은 에퀴티로 충당한다. 에퀴티 투자자로는 리츠 운용 주체인 투게더투자운용을 비롯해 교보증권, LX공사 등이 참여한다. 개발이 완료되고 운영단계로 넘어가면 기존 PF는 담보대출로 전환이 이뤄진다. 이때 대주단의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에퀴티 출자자는 동일하다.
단 여기서 주목할 점은 LX공사의 역할이다. 사업대상지가 LX공사 소유지다. 이에 총 사업비 중 토지비 일부를 LX공사의 현물출자로 충당한다. 이를 통해 개발사업비용을 절감했다. 더불어 민간투자금액을 최소화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LX공사는 오피스 빌딩이 준공된 이후 LX공사가 임차인으로서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책임임대차 조건은 최소 10년이다. 임대 면적은 절반 이상이다. 개발사업자로선 우량 임차인을 유치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다보니 그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선 LX공사의 역할이 주목할 만 하다"며 "현물출자를 비롯해 책임임대차까지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투게더투자운용으로선 최근 순조롭게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엔 서울 충정로 빌딩을 인수했다. 해당 프로젝트로 리츠를 비히클로 삼았다.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어려운 시황속에서도 펀딩을 무사히 마쳤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 해피투게더하우스, 교보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2019년말 설립된 곳이다. 설립 이후 잠실시그마타워, 구로 경동나비엔 기술연구소, 대전 세이백화점, 임대주택 등에 투자하면서 꾸준히 레코드를 쌓아왔다. 현재 수장은 노현균 대표다. 그는 창립 멤버로 올해 초 대표로 선임됐다. 노 대표는 하나증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KT에스테이트와 해피투게더하우스를 거쳐 투게더투자운용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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