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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코어, 디지텍 엔젤 투자로 '740%' 수익 2003년 100억원 투자, 2008년 만기 해산...중간배당포함 150억원 수익

안영훈 기자공개 2008-09-11 10:57:53

이 기사는 2008년 09월 11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03년 8월 100억원 규모로 설립된 튜브인베스트먼트의 '튜브코어기술투자조합'이 지난 9일 해산총회를 개최하고 해산절차에 돌입했다.

튜브코어기술투자조합이 지난 5년간 투자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약 50억원(펀드관리비 제외)으로, IRR(내부수익률)은 10.5%다.

튜브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4월(20억원)과 그해 9월(70억원), 2008년 7월(30억원) 등 3차례에 걸쳐 중간배당으로 투자자들에게 총 120억원을 돌려줬다. 또 미회수 주식매각을 통해 6개월안에 30억원(추정)을 청산배당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투자내역별로는 16개 기업에 신주 78억원, 구주 11억원, 전환사채 20억원 등을 투자했다.

일부 종목에 대한 엔젤 투자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디지텍시스템스에 5억원을 투자한 뒤 기업공개(IPO)로 42억원을 회수, 7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이디피엔지니어링엔 10억원을 투자해 28억원을 회수(수익률 180%)했으며 에프씨아이와 엑사이엔씨 등도 각각 150%, 300%(추정)의 수익률을 냈다. 4개 종목에서 거둔 수익만 91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유진테크(3억8000만원 투자, 8억2000만원 회수), 엑사텔레콤(10억 투자, 10억3000만원 회수), 전환사채 투자분까지 더하면 튜브코어는 원금 52억원을 투자해 112억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반면 펀드 만기에 맞춰 조기에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 수익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튜브코어기술투자조합의 운용계획은 설립 후 3년동안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2년은 단계적으로 회수 절차를 밟게 돼 있다. 이는 벤처펀드 특성상 IPO나 매각 외에는 투자금 회수가 극히 제한돼 운용기간 중에 시간을 두고 해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몇몇 투자의 경우 소위 '땡처리'를 할수 밖에 없었다. 투자금 40억원 가량 중 10억원만 회수하고 나머지 30억원은 손해를 봤다.

튜브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디지텍 등의 투자로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지만 몇몇 기업의 투자에선 손실이 발생했다"며 "투자성과가 가시화되기 전에 해산을 준비하다보니 생긴 문제로, 이들 기업들도 2년여의 시간을 더 투자했다면 충분히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1. 펀드명 : 튜브코어기술투자조합

2. 운용사

(1) 운용사 명칭 : 튜브인베스트먼트

(2) 운용인력 : 전영진 이사 외

(3) 소재지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27-17 HB빌딩 5층

3. 펀드 내역

(1) 결성액 : 100억원

(2) 결성일 : 2003. 08.19(존속기간 5년)

(3) 해산일: 2008. 09. 09

(4) 주요 투자자 :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은행, 농협중앙회 등

(5) 투자기업 :16개사(정보통신, 부품소재, IT 일반)

4. 투자내역

(1) 자금사용 내역 : 신주 투자 78억원, 구주투자 11억원, 전환사채 20억원

(2) 주요 투자처


5. 기타 사항

(1) 2007년 4월(20억원), 2007년 9월(70억원), 2008년 7월(30억원) 등 총 3차례에 걸친 중간배당을 통해 이미 투자원금을 회수했으며, 앞으로 6개월간의 청산절차를 통해 30억원의 청산배당을 시행할 예정임.

(2) 엑사이엔씨 투자금 회수의 경우 30만주 중 30%를 9000원 이상에 매각했으나 최근 주식시장 악화로 인해 주당 가격이 4000원대로 떨어져 현재 매도시기를 저울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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