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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銀, 부동산금융업으로 특화 추진 영업망 충청권으로 확대..현대스위스종합금융그룹 원년 될 것

안영훈 기자/ 정소완 기자공개 2009-01-22 16:07:51

이 기사는 2009년 01월 22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특화된 유니버셜뱅크(Universal Bank, 상업·투자은행이 결합된 형태)로 거듭난다.

유문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장(사진)은 22일 "2009년은 계열사들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해 '현대스위스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꿈꾸는 현대스위스종합금융그룹은 전통적인 저축은행과 부동산금융에 강점을 가진 IB은행을 결합한 형태다.

유문철 행장은 저축은행 사업이 그룹의 중추로 자리잡아야 현대스위스종합금융그룹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저축은행을 만들기 위해 유문철 행장은 '심사능력 강화'를 최우선순위로 손았다.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사능력이 바탕이 되지 않은 영업은 언제든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유 행장은 "저축은행 경영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도 "원론적이긴 하지만 얼마나 기본에 충실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현대스위스Ⅰ·Ⅱ저축은행의 올해 경영방침은 '내실강화'다. 지난해 인수한 현대스위스Ⅲ(舊 중부저축은행)도 안정적인 영업기반 마련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업은행으로서 저축은행의 안정성을 중시하지만 그렇다고 신규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상업은행 업무와 함께 투자은행 업무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중요한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가 주목하고 있는 신규사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PF' 대출이다. 여전히 PF 대출시장은 매력적이란 것이 그의 생각이다. 단 시장상황이 변한만큼 단순한 브릿지론 형태는 피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쌓아온 PF 대출 노하우와 지난해 설립한 현대스위스자산운용의 상품개발력을 결합시킨 새로운 상품이라면 충분히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일례로 그는 저축은행이 PF 사업장을 인수하고 자산운용사가 부동산 펀드를 만들어 투자하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스위스는 2002년 이후 7년간 제1금융권들이 공략하지 못한 틈새시장인 부동산 PF분야를 선도해 왔다.

유문철 행장은 "아직 PF 투자 구조도가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적기라 판단하면 바로 자금 투입이 가능하도록 사업장 실사 등 모든 준비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새로운 PF 특화상품 개발과 함께 아시아 서민금융시장 진출도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유 행장은 "지난해 캄보디아에 프로펜상업은행을 설립했다"며 "저축은행의 미개척지와 같은 캄보디아 시장을 전초기지로 아시아 저축은행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시장 진출 외에도 몽골과 카자흐스탄의 현물대체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중부상호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서울에 한정된 영업망을 충청권까지 확대됐다. 감독당국의 '부실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인센티브' 방침에 따라 지점을 추가로 4곳을 더 설립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영업망 확대로 수신이 늘어나 은행이 안정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현대스위스는 작년 하반기에만 8000억원 규모의 자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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