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⑩바이넥스트창투 "콘텐츠, 딜리버리에 투자 집중" 2009년 투자 450억원...4개 기업 IPO 추진

전병남 기자공개 2009-03-04 18:45:11

이 기사는 2009년 03월 04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딜리버리(Contents, Delivery)."

바이넥스트창업투자(이하 바이넥스트) 서학수 대표는 회사의 투자 전략을 '콘텐츠와 콘텐츠가 배달되는(Ddlivery)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트폴리오의 양대 축인 IT 투자와 콘텐츠 투자도 콘셉트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2004년 이후 바이넥스트는 IT분야 중 디스플레이 관련 투자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화상전화 처리속도 개선장치, 터치스크린 등 콘텐츠를 '빠르고 편하게' 옮기는 기술도 투자 대상이다.

서 대표는 "쏟아지는 정보를 인간의 눈 앞까지 배달해 주는 것이 디스플레이 장치"라며 "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업계의 전망과는 다른 관점의 해석이다.

IT가 '딜리버리'라면 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바이넥스트 투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현재 엔터테인먼트1호와 CT(Culture Technology)1호, 2호, 3호 등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이 중 엔터테인먼트1호는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

CT1호는 온라인 게임 펀드로 전문 매니저를 영입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회사 중 한 곳은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해, 최소 보증금 수익만으로도 투자 원금의 3배를 바이넥스트에 안겨줄 전망이다.

CT2호는 디지털음원펀드로 지난 해 결성돼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펀드인 CT3호는 모태펀드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서 대표는 "콘텐츠 펀드는 대부분 최근 결성된 투자단계 펀드이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08년을 벤처캐피탈 업계 전체가 어려웠던 해로 기억했다.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바이넥스트는 120억원, 16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결성했다. 이 중 100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100억원은 꾸준히 투자한다"는 서 대표의 방침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이 어려웠지만 3건의 IPO를 성사시키고 2건의 IPO심사를 통과시켰다.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는 "지난해에는 투자를 보수적으로 집행했다"고 자평했다.

바이넥스트의 투자 타이밍은 비교적 적절한 편이었다.

2004년과 2005년에 많은 투자를 했고 2007년부터는 투자규모를 줄였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투자규모를 줄인 것이 득이 됐다. 축적해 둔 재원은 올해와 내년 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에 있어서는 회수시기와 투자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서학수 대표의 지론이다.

서 대표는 "IMF 시절, 여러 가지 변수를 상정해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적이 있다"며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지정해 상관계수를 사용해 분석했더니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회수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 특성상 투자금의 80% 이상을 IPO를 통해 거두기 때문에 회수시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투자시기 역시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투자 경쟁이 심해져 프리미엄을 많이 줘야 한다"며 "불경기에 투자한 것은 경기가 풀리는 시점과 회수시기가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넥스트는 올해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주춤했던 벤처분야 투자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서 대표는 "정통 벤처투자 외에도 프로젝트 투자까지 자금 집행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건의 IPO도 계획돼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개사를 상장시킬 예정이다.

바이넥스트는 오는 5월과 10월엔 두개의 펀드를 해산한다. 예상 수익률은 30~50%다. 목표 순이익은 20억원.

3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 조성도 고려 중이다. 사모투자펀드(PEF) 형식으로 200억~300억원의 펀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올해 투자하는 금액은 최대 450억원이 되는 셈이다. 모태펀드 외에 다른 출자금을 받기 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준 대형 규모로 성장한 창투사의 성격에 맞춰 효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서 대표는 "모회사인 대성산업이 대구도시가스라는 탄탄한 에너지회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넥스트창업투자 주요 연혁

1987.8 회사설립(대구창업투자)

2002.6 대성그룹 편입 및 상호명 변경

2003. 12 바이넥스트 엔터테인먼트 1호 투자조합 결성

2005.5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팀과 전략적 제휴

2008.1 바이넥스트CT2호투자조합 결성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