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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기금, 위탁운용사 10곳 대거 교체 ③주식형 한화투신 등 3곳-채권형 신영투신 등 7곳 탈락

윤경원 기자공개 2009-04-13 09:15:10

이 기사는 2009년 04월 13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노동부의 고용-산재보험기금 위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주식형과 채권형을 합쳐 모두 10곳이 위탁운용사로 재선정되는데 실패했다. 또 저조한 수익률로 큰 폭의 교체가 점쳐지던 주식형에서 3곳만 바뀐 반면, 채권형에선 7곳이나 교체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2009년 노동부 고용-산재보험기금 위탁기관 선정 결과 주식형에선 한화투신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 3곳이 노동부 기준 미달로 위탁운용 풀에서 제외됐다. 대신 산은자산운용과 슈로더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4곳은 새로이 진입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2008년 국내주식형 운용사별 수익률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탈락한 한화투신운용(-37.45%), 우리CS자산운용(-41.34%), 유리자산운용(-38.32%) 등 3곳 모두가 -40%대를 넘나드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탈락한 자산운용업체의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최근 3개월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0%대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노동부 평가가 연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이뤄지다 보니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형 위탁사 선정에서는 신영자산운용과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ING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플러스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7곳이 퇴출됐다. 반면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현대와이즈자산운용, 흥국투신운용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주식형에 비해 채권형 위탁운용사의 교체폭이 큰 것과 관련, 업계에서는 운용성과 등 실적이 당락을 갈랐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난해 채권형 운용사별 수익률이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노동부의 위탁기관 선정은 설정일 이후 6개월 경과 펀드를 대상으로 순수주식형은 코스피지수, 인덱스형은 코스피200지수, 그리고 채권형은 노동부 자체 채권지수를 벤치마크(BM) 기준 삼아 100% 정량 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운용성과가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면 1차심사에서 자동 재선정된다. 또 1차 탈락사들과 신규 운용사들은 최근 3년간 공모-사모펀드 수익률과 위험대비 자기자본비율, 운용자산 규모 등 세부기준에 따라 2차 심사를 받게 되며 이 가운데 운용성과 부분이 70% 배점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노동부 고용-산재보험기금은 약 15조원 규모로 채권과 예금(80%), 주식(10~20%), 기타 단기자금 등에 운용되고 있으며, 주식형과 채권형 위탁기관 풀에 각각 19개의 자산운용사를 매년 선정해 분기마다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다만 위탁기관 풀에 진입하더라도 노동부의 관리인력 부족으로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의 역할이 중요해, 오히려 위탁기관 선정 이후 판매사와의 협업을 통한 수익률 제고 및 펀드 판매 증대 노력이 운용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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