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창투, 투자비중 '문화콘텐츠↓ 대체에너지·바이오↑' 신강영 대표 "연내 200억원대 바이오 조합 결성"
이 기사는 2009년 04월 30일 12: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창업투자가 주력 분야인 문화콘텐츠 비중을 낮추고 대체에너지와 바이오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CJ창투는 올해안에 200억원 규모의 대체에너지·바이오 투자조합을 결성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2003년 이후 문화콘텐츠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가 어려운 만큼 수익 기반을 다양화 하기 위한 전략이다. 친환경에너지와 바이오테크놀러지(BT) 투자를 확대하는 벤처업계의 투자 패턴도 반영한 셈이다.
신강영 CJ창투 대표는 "올해 말 200억원 내외로 바이오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라며 "10개 업체에 각각 20억원씩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업체 선정을 위해 정통한 심사역을 충원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CJ창투는 조합 결성 전 수익률 성과를 쌓기 위해 자기자본투자(PI) 형태로 지난해 초 2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2008년 초 태양전지 관련 업체에 10억원을 투자했고, 우회상장 이후 투자금의 절반을 처분해 20억원을 회수했다. 이미 200%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나머지 보유지분은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 매도할 계획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생산업체인 나이넥스에도 지난 해 중순경 10억원을 투자했고, 올 하반기 중에 우회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 LED 관련 부품 제조업체에 10억원의 신규자금을 집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LED 조명에서 방출되는 열을 흡수하는 금속을 대체할 만한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가 투자 대상이다.
문화콘텐츠 비중을 현행 90%대에서 50%선까지 줄일 계획이다. CJ창투는 지난 해와 올 초까지 총 5개 조합을 해산하면서 CJ창투9호영화투자조합과 CJ창투11호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남겨두고 있다.
신강영 대표는 "대다수 조합이 해산했기 때문에 현재 조합 결성총액은 200억원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바이오와 문화조합을 추가로 결성해 3년 이내에 10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콘텐츠 투자비중은 포트폴리오의 절반으로 줄어들겠지만 회사의 투자 경향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중에 2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조합도 추가로 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CJ창업투자 주요 연혁
2000. 2. 드림디스커버리주식회사 설립(납입자본금 100억원)
2000. 3.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
2000. 12. 게임, 엔터테인먼트 전문투자조합 '드림디스커버리 파트너스1호' 결성
2003. 3. CJ창업투자 주식회사로 상호변경
2004. 1. 신강영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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