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한달 만에 또 원화채 발행 만기 1년·400억 규모···차입금 상환 용도
이 기사는 2009년 08월 05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이 만기 돌아오는 차입금을 갚기 위해 한 달 만에 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여덟 번째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5일 "오는 13일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신용등급을 받았다"며 "발행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만기는 1년이며 규모는 400억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200억원의 채권을 인수한다. 나머지 200억원은 동부증권이 투자한다.
신용등급은 'BBB'이며 금리는 10.2%다. 현재 KIS채권평가의 1년짜리 'BBB'급 채권의 평가수익률은 6.95%(4일 마감기준)로 동부제철의 발행 금리보다 3.25%가량 낮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부제철은 오는 26일 2억엔 규모의 전환사채 만기가 돌아오며 오는 9월 8일에도 400억원의 공모사채를 갚아야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동부제철은 올 들어 매달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입금 만기가 지속되면서 자금 조달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부제철은 올 들어 1695억원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 발행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거의 매달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채권의 발행형식도 다양해 공모와 사모를 구분하지도 않았으며 옵션도 붙였다. 지난 5월에는 4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발행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동부제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경기 침체로 실적저하가 불가피한데다 전기로 투자 등으로 차입금이 급증,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한기평 관계자는 "철강시황의 조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전기로투자에 의한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전기로 투자가 동부제철의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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