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회사채에 발행에 증권사 '벌떼' 2월8일 2000억 발행..수요 몰려 금리 6% 결정
이 기사는 2010년 01월 20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2월 8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 3년, 2000억원. 발행금리는 6.00%으로 결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계획했던 것보다 발행 규모는 600억원 늘었고 발행금리는 0.10%포인트 낮췄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회사채를 발행해 2월에 만기도래하는 1400억원을 차환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월초 증권사들을 상대로 인수 가능 규모를 조사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1500억 내외에 조달금리 6.10% 정도를 생각했다. 6.10%도 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보다 0.70~0.8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인수 가능 규모 조사 결과는 예상 외였다. 4000억원 가량의 인수 수요가 나타나 회사측을 당황케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몇 백억원이라도 인수하기 위한 증권사간의 경쟁이 치열했다"며 "가능한 모든 연줄을 동원해서라도 인수하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금리는 낮았지만 증권업계는 최근 경기회복 기조,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 및 재무안전성 등을 감안했을 때 무난한 수준의 금리라고 판단했다. 만기는 3년이지만 6%대 금리는 소매채권으로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원권선지구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점도 부각됐다.
결국 현대산업개발은 입찰 방식으로 인수단 구성을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현대산업개발은 오후 5시 금리입찰을 실시했다. 4000억원이 몰려 최종적으로 2000억원이 낙찰됐다. 발행금리는 6.00%였다.
B증권사 관계자는 "입찰 열기나 규모를 봤을 때 5%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6.00%는 오히려 높은 금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금리도 낮추고 차환해야할 1400억원 외에 6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응찰한 금리대로 낙찰시켰을 경우 5%대 발행 금리도 가능했지만 증권사를 배려해 6.00%에 낙찰시켰다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채권발행일은 2월8일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은 키움증권, 신영증권을 비롯해 총 16개 증권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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