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디지텍, 신용등급 두 단계 껑충 'A-' 실적·재무개선 뚜렷...안정적 시장지위 확보
이 기사는 2010년 03월 23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광판 전문생산업체 에이스디지텍의 기업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A-로 단숨에 두 단계 뛰어올랐다. 지난해 4월 기업신용등급 본평가에서 BBB로 평가받은 뒤 1년 만의 등급조정이다. 실적증대 및 재무개선 효과가 등급상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3일 한국신용평가는 에이스디지텍의 기업 및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에이스디지텍은 이번 신용등급 평가에서 처음으로 'A급 기업'에 올라서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차입이 용이해졌다.
특별한 이슈 없이 신용등급이 1년 새 두 단계나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신평은 에이스디지텍의 등급조정이유로 △삼성전자 내 점유율 확대 △시장입지 강화 △사업기반 제고 및 실적증대 지속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스디지텍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순차입금은 각각 580억원, 1260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EBITDA는 200억원이 증가했고, 순차입금은 490억원 감소했다.
우창범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에이스디지텍은 지난해부터 실적증가세가 뚜렷해 10월쯤 등급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을 검토했으나, 회사 내부사정상 이를 미뤄왔다"면서 "이번에 재무개선 등의 추가적인 요소를 반영해 등급을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에이스디지텍은 1995년에 설립된 편광판 전문생산업체로 2003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 2007년 3월 제일모직의 인수로 삼성그룹 게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삼성전자라는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기반으로 제품 및 수요처를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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