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5년만에 신용등급 상향 한신정평가, AA-→AA0…사업포트폴리오 개선 영향
이 기사는 2010년 05월 28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모직의 신용등급이 사업포트폴리오 개선과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힘입어 5년 만에 상향 조정됐다. 전자재료 부문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해 수익능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신정평가는 28일 제일모직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0로 올리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제일모직은 2006년부터 AA-등급을 유지해왔다.
제일모직은 직물·패션 사업, 케미칼 사업, 전자재료 사업 등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육성한 전자재료 사업이 급성장 추세다.
후발 사업인 전자재료 부문은 지난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인 주력사업으로 부상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신정평가는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아 앞으로 전자재료 중심의 사업 구조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형 한신정평가 책임연구원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전자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기술개발의 효율성 증대가 나타나고 있어 그룹 내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2006년~2008년 투자와 사업을 확대하면서 차입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이 확대돼 차입금 상환으로 이어졌다.
2010년 3월 말 순차입금은 4359억원으로 2008년 말에 비해 2340억원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0.7%, 차입금의존도는 14.5%다.
한신정평가는 금융시장 접근성과 삼성그룹 계열사로서 대외적인 신인도를 감안했을 때 전반적인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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