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대한제분, 사업다각화위해 M&A '노크' 식재료 관련 사업 확장 추진..500억원 이하 매물에 관심
이 기사는 2010년 07월 16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소맥분시장의 대표업체인 대한제분이 식재료시장 신규 진출을 위해 기업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M&A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고추장과 된장 등을 생산하는 A 식재료 업체와 인수 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억원대 규모였던 당시 딜은 양측의 구체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M&A 업계는 대한제분이 A사와의 협상에 실패했지만 식재료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후보를 추가적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딜 규모는 500억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제분이 M&A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소맥분에 한정된 사업포트폴리오를 식재료부문으로 다각화해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든든한 보유현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대한제분의 매출구조는 현재 밀가루, 튀김가루, 파스타 등 소맥분 품목에 한정돼 있다. 경기변동에 따라서는 원자재 가격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경쟁사인 제일제당이나 대상그룹 등은 사업영역이 각종 조미료에서 건강식품까지 다양하고 점차 그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제분의 M&A에 대한 관심은 이같은 상황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제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015억원으로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와 잉여현금흐름(FCF)이 각각 910억원, 771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3693억원 및 영업이익 4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높은 수익을 거뒀기 때이다. 비유동자산은 4409억원으로 자본금(84억원) 대비 52배에 달해 유보율이 5869%에 육박한다.
대한제분은 '곰표' 밀가루 등으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 제분제조 기업이다. 1953년에 설립돼 밀가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대한제분은 계열사로 대한사료, 대한싸이로, 한국유업을 두고 있다. 향후 IFRS 도입 후 자산가치를 재평가 받게 되면 재무구조는 더 견고 질 것으로 보인다. 연결 대상인 세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만 876억원으로 대한제분의 분기 매출액(815억원)을 뛰어넘는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S이앤이, 스마트 팩토리 첫발… 증축 공사 준공
- 쌍용정보통신, 1분기 매출 679억·영업손실 31억 기록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진양곤 회장 "할 도리 다 했다, 남은 건 하늘의 뜻"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젬백스링크, 포니에이아이로부터 300억 투자유치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K-바이오 모두가 주목한다, 미국 FDA 허가 결정 'D-1'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