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11월 04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사업을 돕기 위해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 첫 투자를 기대했으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내년 이후로 투자 집행 계획이 미뤄졌다. 현재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는 사업장만 10여곳에 이른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를 위해 사업 타당성 검토를 끝낸 곳이 3곳이다. 대우건설의 베트남 산업도로와 포스코건설의 인도네시아 유료도로, SK건설의 필리핀 카난발전소 등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건은 올 초 타당성 검토가 끝났지만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베트남 산업도로는 차관 사업과 연계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고 포스코건설 건은 현지법 개정으로 계획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결과가 나온 SK건설의 카난발전소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허가가 나면 곧바로 자금 투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역시 내년 하반기를 최초 투자 시점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사업의 경우 해당 국가의 인허가 등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최초 투자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올 상반기 첫 투자를 계획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면 펀드 조성 2년만에 첫 투자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그 이전 국토부가 선정한 사업장과 별도로 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신운용과 신한BNP자산운용이 독자적으로 투자처를 확정지을 수도 있다. 당초 한국투신운용은 파키스탄 발전소 사업에 자금 집행을 계획했었다.
현재 사업타당성 용역 검토가 진행중인 사업장은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 철도(두산건설) ▲콩고민주공화국 간선도로 현대화사업(동명기술단) ▲페루 하수처리시설(롯데건설) ▲가나주택사업(STX건설) ▲베트남 철도사업(남광토건) ▲파키스탄 도로사업(신동아종합건설) 등이다. 또 최근에는 DR콩고 정수장사업(태주종합철강·코오롱건설) ▲파키스탄 대중교통개선사업(도화종합기술·철도공사) 등이 새로 선정됐다.
1호 펀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1000억원, 한국투신운용과 교원공제회가 1000억원 총 2000억원의 투자 약정이 체결돼 있는 상태다. 2차펀드는 신한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고 신한BNP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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