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11월 29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토지대 6555억원을 조달한다.
한국투자증권 등 5개 금융회사가 대주로 참여한다. 코레일이 신용을 보강하고, 사업 부지가 담보로 제공된다. 대출채권은 유동화법인(SPC)에 양도돼 자산유동화사채(ABS)의 기초자산으로 쓰일 예정이다.
드림허브의 자산관리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은 29일 대주단과 6555억원 규모의 브릿지 대출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금융주관을 맡았으며 동양종금증권(1500억원), 하나은행(1500억원), 대신증권(500억원), 한화증권(500억원) 등의 금융회사가 대주단에 참여했다. 금리는 5%대 초반 수준이다.
조달 재원은 토지 중도금 납입에 쓰여진다. 드림허브는 코레일에 오는 30일 납입 기일이 도래한 3차 토지매매 계약금의 1회차 중도금 1205억원과 연체중인 2차 계약금의 2회차 중도금 3835억원 등 5040억원을 납부할 계획이다.
납입 대금은 코레일의 토지중도금 반환확약에 따라 드림허브가 대출 원리금 미납으로 기한의 이익을 상실할 경우 대주에게 반환된다.
브릿지 대출채권의 만기일은 12월 16일까지이며 이후 SPC에 양도돼 ABS가 발행될 예정이다. ABS의 예정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무보증회사채 ‘AAA’에 115bp~13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민간 채권평가사의 평균 금리(11월 26일 종가 3.80%)를 반영한 발행금리는 4.95%~5.1% 수준이다. 유통시장에서 오는 2012년 3월 만기 예정인 드림허브제일차는 4.97% 선에 거래되고 있다.
ABS의 총액인수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8곳이 참여한다.
드림허브는 이르면 금주 내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산유동화계획을 감독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증권사 채권영업팀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코레일의 신용보강에도 불구하고 사업 불투명성을 우려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기관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 일부가 리테일로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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