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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미착공·주택 PF '제로'...사업안정성↑ 차입금 감소·매출 지속 증가...수처리사업·해외 수주 집중

윤아영 기자공개 2011-06-08 13:45:35

이 기사는 2011년 06월 08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위험도가 높은 미착공 사업장과 주택 사업장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올해 낮은 주택사업 비중으로 인한 사업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처리사업과 해외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7일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다른 중형 건설사에 비해 주택사업 리스크가 적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수주실적은 1조72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중형 건설사 중 수주실적이 늘어난 곳은 태영건설 뿐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2007년부터 신규수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주택 없이 수주를 하다보니 분양경기가 안 좋아져도 타격을 받지 않아 영업이익률이 5%대를 항상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09년도 5.0%에 이어 5.1%를 기록했다.

덕분에 PF 리스크도 거의 없다.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4550억원, 순차입금은 3690억원이다. 차입금 규모도 작고 단기차입금도 없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미착공 사업장과 민간 주택사업 PF는 아예 없다. 현재 남은 PF는 공공부지 사업이나 다른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으로 들어가는 개발사업 뿐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시장에서 불안하다고 평가받던 마산 자체사업이 현재 분양률 98%를 기록해 관련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했다"며 "올해는 경주리조트 골프장·워터파크 사업 투자로 300~400억원의 순차입금이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와 수처리사업에 집중해 수주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수주목표는 2조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내부 정비에 집중해 다른 건설사처럼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SK그룹이 유증에 참여하며 TSK Water로 재정비된 만큼 SK건설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수처리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오는 2015년부터 민간기업도 상하수도 운영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며 "현재 하수운영 위탁업에서 TSK Water가 2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상수도 시장 진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TSK Water(당시 태영엔텍)의 작년 매출액은 804억원으로 전년보다 180억원 가량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35.4%에 달한다.

태영건설은 지난 1분기 신규수주가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한 2112억원이지만 매출은 30% 상승한 2883억원을 기록했다. 낙동강 공사 조기집행과 동절기 공사의 원활한 진행으로 매출이 전년도보다 8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대손충당금환입액, 외환차익 등 기타수익이 발생해 21% 상승한 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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