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긴급자금 지원 유보 긴급자금 1500억~2000억원 경영정상화 방안 이후로 연기
이 기사는 2011년 08월 1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을 유보하기로 했다. 성동조선이 당장 1500억~2000억원의 긴급 자금이 필요하지만,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추가 지원을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1일 "지난 주까지 성동조선의 유동성에 대한 회계 실사를 마쳤다"면서 "채권단이 검토했던 긴급 자금 지원은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온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 달 1차 유동성 실사를 통해 성동조선 미지급금 1500억~2000억원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채권단은 정상화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추가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성동조선 회계실사를 맡은 삼정KPMG는 유동성 실사에 이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재무 실사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 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성동조선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 규모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삼정KPMG가 8월 말까지 실사를 마치기로 했다"면서 "실사 결과에 따라 자금지원 규모와 감자 및 출자전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성동조선의 주채권은행은 수출입은행으로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이 채권단에 참여하고 있다. 성동조선은 수출입은행에 대출 8,900억원과 선박보증(RG) 1조1,000억원 등의 채무를 지고 있다. 채권단 전체에 대해서는 대출과 RG, 선물환 등을 포함해 총 3조8000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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