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형랩, 펀드와 수익률 대동소이? A증권사 자문형랩 37개, 대표펀드 18개와 비교 결과
이 기사는 2011년 08월 17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 250포인트 이상 급락한 가운데 증권사 자문형랩과 시중 대표펀드의 수익률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 편입비율이 높은 자문형랩의 수익률이 더 나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벤치마크를 추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국내 대형 증권사가 판매 중인 자문형랩 37개와 주요 운용사 대표펀드 18개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3.76P(-12.36%) 빠지는 동안 A증권사가 판매 중인 자문형랩 수익률은 -6.71%에서 -15.35% 사이에 포진돼 있었다. 자문형랩 대부분은 코스피지수 하락률 근처에서 머물렀다. 전체 37개 자문형랩 중 24개가 -11%에서 -13% 수익률 사이에 있었다. 알바트로스투자자문의 수익률이 -15.35%로 가장 나빴다.
같은 기간 펀드 수익률은 -1.40%에서 -16.26% 사이에 포진, 부진을 면치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전체 18개 대표 펀드 중에서 10개 펀드가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 펀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펀드가 있어 자문형랩과 수익률 격차가 큰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AB글로벌고수익증권(채권),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1호 펀드가 각각 -1.40%, -3.50%, -5.13%의 수익률 보였다. 이는 자문형랩 상위 순위인 한국밸류자산운용(-6.71%)과 SEI에셋자산운용(-7.66%)보다 나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자문사 수익률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펀드와 비교해서 크게 곤두박질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각 자문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하고 있어 수익률에 대한 평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증권사가 이번 조사에 사용한 대표 펀드는 자사 내부기준에 따른 추천펀드를 대상으로 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