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9월말 엔트리브 인수 본계약 체결할 듯 세가와 프야매 퍼블리싱 재계약 협상중…결렬 가능성 낮아
이 기사는 2011년 08월 31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오는 9월말쯤에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쟁점이었던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 게임의 퍼블리싱 재계약 협상도 막바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트리브에 정통한 관계자는 31일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9월말쯤에 엔씨소프트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초 엔트리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엔트리브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최종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당초 8월내로 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엔트리브의 주력 게임인 프야매의 재계약 협상 때문이다.
프야매는 일본의 세가(SEGA)가 개발한 원작게임을 엔트리브가 국내 환경에 맞춰 현지화 시킨 게임이다. 엔트리브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프야매의 지적재산권(IP)은 세가가 보유하고 있다. 엔트리브는 세가로부터 IP를 들여오는 대신, 매년 일정액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세가는 엔트리브의 경영권이 바뀌면서 엔씨소프트와 이 사용료 규모를 재산정하는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야매가 동시접속자수 3만5000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사용료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협상 자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세가와 SK텔레콤이 프야매를 내년 3월까지 서비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번 퍼블리싱 재계약이 엔트리브 인수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엔트리브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금액을 더 받으려는 세가와 이를 인정치 않는 엔씨소프트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야매 퍼블리싱 협상이 결렬돼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세가는 당장 금전적인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 역시 엔트리브 인수의 가장 큰 목적이 프야매 확보이기 때문에 협상을 계속 거부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 금액을 소폭 인상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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