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9월 09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성동조선해양에 긴급자금 25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성동조선 주 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9일 "성동조선에 당장 긴급하게 필요한 자금 2500억원을 지원하는 안에 채권단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의 채권은행은 총 13개로,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SC제일은행 산업은행 수협 경남은행 등이다.
성동조선은 채권단에 대출과 선수급환급보증(RG) 선물환 등을 합쳐 총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있다. 채권단의 이번 추가 지원 결정으로 성동조선의 채권단 채무액은 4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채권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47%) 무역보험공사(18%) 우리은행(15%) 순으로 채권액이 많다. 채권단 협약에 따라 채권 보유액 기준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추가 자금 지원 등 주요 사안에 대한 결정이 가능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자재 구입 등으로 발생한 미지급금 지급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당장 필요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추석 연휴 전에 자금이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성동조선에 대한 삼정KPMG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추가자금 지원, 감자 후 출자전환, 이자율 조정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동조선은 조직슬림화와 원가절감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상화 계획이 마련되면 채권단 내부의 조정과 합의 과정을 거쳐서 주주들과 정상화 계획 이행과 추가자금 지원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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