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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인더 소액주주 "경영 참여 본격 나설 것" 조만간 액면분할·무상증자 관련 내용증명 발송..소액주주대표 감사 선임 등 주주권 발동 검토

민경문 기자공개 2011-10-05 12:02:14

이 기사는 2011년 10월 05일 12: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승인더스트리의 소액주주들이 소액주주운동을 통해 경영참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승인더스트리 소액주주들은 의결권 규합을 통해 회사측에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요구하고 나섰다.

네비스탁 관계자는"이번 주내에 화승인더 경영진을 대상으로 액면분할 또는 무상증자 요구와 관련한 내용 증명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주식수 부족으로 수급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유통주식수 증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네비스탁과 화승인더 소액주주 20인은 최근 금융감독원 신고를 통해 보유 지분율을 6.26%까지 늘린 상태다. 경영권 참여를 위해 앞으로도 추가적인 주식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이유는 일일거래량이 2000~3000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액면분할 혹은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수가 늘어날 경우 기관들의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 측은 "화승인더의 최근 주가(7000원대)는 청산 가치(2만3500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실적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지난 2009년 주식수 기준 80%이상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유동성 증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무상증자 등을 통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단순히 주가 부양을 위한 소액 주주 운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소액주주 측으로부터 문서화된 공식 제안을 받아보지 못한 만큼 최종 의사 결정은 그 이후에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 관계자는 "액면분할 등과 관련해 회사 측이 올해 초 긍정적 검토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주주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액주주 측은 회사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소액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감사로 선임하는 주주제안도 회사 측에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요구를 회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주주명부 열람, 회계장부 열람 등 상법상 보장돼 있는 주주들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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