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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기업 FFB, 이달 말 거래소 예심 청구 유가증권시장 목표...공모규모 500억원 수준

박상희 기자공개 2011-10-06 11:06:15

이 기사는 2011년 10월 06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리걸(valley girl)'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의 패스트패션 의류업체 FFB(Fsst Future Brands)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공모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FFB가 상장하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첫 번째 호주기업이 된다.

FFB는 거래소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FFB는 내년 초 공모를 거쳐 2월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특성상 본격 예심 청구에 앞서 거래소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그간 문제가 돼 왔던 중국기업과 달리 FFB는 실적이나 회계 부문 등이 투명하기 때문에 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FB는 지난해 10월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고 상장 준비를 해왔다. 6월 결산법인인 FFB는 연간 결산 실적을 바탕으로 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6월 회계 기준으로 매출 2000억원의 실적으로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매출의 10%, 9% 수준이다.

주요 주주는 FFB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인 한국인 교포 사업가 짐 마르(Jim Marr)씨와 그의 부인으로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FFB는 이번 IPO에서 신주모집(상장 전 기준 전체 주식의 25% 수준)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일부 구주매출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FB는 예심 청구에 앞서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거래소에서 외국기업에 대한 IPO 심사를 강화하는데 따른 조치다. 올해 예심을 청구하면 강화된 심사 규정이 적용되지는 않지만, 고섬 사태 이후 오랜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등장하는 외국기업이기 때문에 강화된 심사 규정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FFB는 짐 마르씨가 1996년 호주 시드니에서 설립한 한상기업이다. 10~20대를 겨냥한 브랜드 '밸리걸'과 20~30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템트(temt)'를 보유하고 있다. 호주 현지 내 직영매장 150여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6년에는 국내에도 '밸리걸'을 론칭했다. 국내 법인명은 패스트퓨쳐브랜즈코리아(구 VBA코리아)로 짐 마르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법인 수익은 FFB 실적에 반영되지 않아, 상장과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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