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안전자산 위주 포트폴리오 변경 현금·예금·채권 비중↑…주식·부동산 비중↓
이 기사는 2011년 10월 31일 22: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올해 들어 채권 보유 비중을 늘리고,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는 등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메리츠화재의 2010 회계연도 상반기(2011년 4~9월) 실적 자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9월 말 현재 총 운용자산은 5조9890억원으로, 3월 말(5조3596억원)에 비해 6294억원(11.7%) 증가했다.
채권은 1조9087억원에서 2조2184억원으로, 보유자산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채권 보유액 증가로 운용자산 내 채권 비중은 35.6%에서 37.0%로 1.4%포인트 증가했다.
현금과 예금, 예치금 등도 3751억원에서 5061억원으로 증가해, 운용자산 내 현금·예금·예치금 비중이 7.0%에서 8.5%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주식과 출자금은 1969억원에서 1359억원로 감소했다. 국내 수익증권은 6512억원에서 604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대출채권의 경우 9523억원에서 1조821억원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자산은 7172억원에서 7368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운용자산 내 비중은 13.4%에서 12.3%로 떨어졌다.
투자이익은 대부분 고정수익자산(예금+투자채권+외화채권+대출)과 성과형자산(상품채권+국내외대체투자)에서 시현했다. 반면 주식관련 자산(펀드+현물주식+주식형대체투자)에서는 손실이 났다.
메리츠화재는 올 상반기에 자산운용을 통해 1217억원(수익률 4.3%)의 투자이익을 시현했다. 고정수익자산과 성과형자산에서 각각 6.0%와 5.1%의 수익률을 달성한 반면, 주식관련자산에서 3%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경과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반 하락하고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538억원) 대비 70.4% 늘어난 916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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