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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투자 10일 공개 충남 아산 탕정 공장서 행사…2년내 13조 집행계획 공유 전망

김장환 기자공개 2019-10-08 08:20:5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투자를 오는 10일 발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0일 충남 아산 탕정 공장에서 QD-OLED 투자 발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과 이동훈 사장 및 삼성전자·디스플레이 등 주요 임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QD-OLED 신기술 투자를 발표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투자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주력해왔던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중국 업체들의 재빠른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서 OLED로 전환은 불가피했다. 그 일환으로 이달 내 13조원대 OLED 투자 발표를 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정부 관계자도 다수 참석할 전망이다. 당국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0일 탕정 공장에서 충남비전선포식 행사 자리를 빌어 QD-OLED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회사가 확인해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는 입장만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LCD에 집착해왔다. 화질 구현력이 OLED가 더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단점이 있는 기술 분야란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삼성전자 TV사업부 등도 이를 이유로 LCD 기술 기반인 QOLED TV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LCD패널 기반의 QLED TV로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렵다. 중국과 격차를 본격화하기 위해선 OLED 기반의 대형 패널로 전환이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화질 문제로 QLED 8K TV를 걸고 넘어진데다 중국 LCD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대형 패널 부문에서도 OLED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대다수가 공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QD-OLED는 일반 OLED보다 뛰어난 기술로 알려졌다. 청색 유기발광물질을 광원으로 사용해 그 위에 적색 및 녹색 QD 컬러필터를 입혀 색을 재현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OLED보다 앞선 기술이어서 영상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과 짧은 수명(3만 시간)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QD-OLED 투자가 결정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2~3년 동안 25조원대 달하는 투자비를 집행해야 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기존 중소형 OLED 투자비를 비롯해 QD-OLED 투자비까지 합친 액수다. 투자가 당장 내년 초부터 본격화되면 오는 2021년부터는 QD-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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