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착수 5억 유로 전망, IPT 'EUR MS+40bp' 제시…국내 시중은행 최초
피혜림 기자공개 2020-07-08 17:29:3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8일 오후 KB국민은행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는 5년 단일물이다. 최초 제시금리(IPT, Initial Price Talk)로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40bp 후반 수준을 더했다. 발행 규모는 5억 유로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이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시중은행 중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찾아 조달에 나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물 이슈어 중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이어가는 곳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일하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한다.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달리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높은 상환 안정성에 힘입어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는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S&P와 피치는 해당 채권을 각각 AAA로 평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용등급이 S&P와 피치 각각 A+, A라는 점을 고려할 때 4~5 노치(notch) 높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 조달 부문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시중은행의 조달 창구를 넓혔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달러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B금융, ELS 충격에도 견조한 이익창출력 과시
- [여전사경영분석]KB캐피탈, 우량자산 비중 확대 안정적 성장 관리 추진
- 수은, 첫 공급망기금채 발행…규모는 최대 3조
- [Policy Radar]보험사 감독강화 예고, 손보보다 부담 큰 생보
- 이복현 금감원장 "현안 대응 후 공직 마무리하겠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동병상련' 농협·대구은행 미얀마 법인…회복 시동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하나캐피탈, 현지법인 손실 발생…사업 안정화 지원에 집중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KB저축, 예수금 축소에 유동성 개선 '제한적'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현대해상, 상대적으로 낮은 적정성 비율 관리 숙제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신한저축, 최하위 유동성비율 개선책 신규 '예치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