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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M&A]에스티리더스PE 새 주인됐다…우선협상자 선정새마을금고 투자자로 확보…11월 거래종결

조세훈 기자공개 2020-09-15 08:09:5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효성캐피탈을 인수한다. 신생 PEF이지만 새마을금고를 앵커투자자(LP)로 끌어들이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중형급 캐피탈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과 매각주관사 BDA파트너스는 전날 효성캐피탈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스티리더스PE를 선정했다. 에스티리더스PE는 곧 효성캐피탈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효성이 보유한 효성캐피탈 지분 97.5%며, 거래가격은 4000억원 내외로 전해진다.

앞서 본입찰에는 에스티리더스PE 외에도 WWG자산운용, 일본계 신세이은행 등 3곳이 참여했다. 매각 초반만 하더라도 10여곳의 원매자가 관심을 보였지만 효성 측의 가격 기대치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후보들은 포기하기도 했다.

WWG자산운용은 막판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를 접촉하며 강한 인수의지를 보였지만 컨소시엄 구성이 어려워지면서 거래 종결성에서 다소 밀렸다. 일본 신세이은행 역시 깜짝 등판했지만 본입찰 전 실사 단계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유력 원매자에서 이탈했다.

효성그룹은 가격 기대치를 낮춰 거래 성사를 이루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당초 효성이 원하는 가격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인 5000억원 남짓이다. 올 상반기 기준 효성캐피탈의 순자산 규모는 4014억원이다.

그러나 시장가를 넘어서는데는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PRB이 0.71배였으며 지난해 베어링PEA에 인수된 애큐온캐피탈은 PBR 0.9배 선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PBR 1배를 넘어서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에 매각 시한이 촉박해 거래를 더 늦출 수 없다는 현실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효성그룹은 2018년 12월 지주사 전환에 따라 올해 말까지 효성캐피탈 매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금융사를 계열사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매각주관사인 BDA파트너스는 본입찰 이후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 입찰방식)을 통해 막판까지 가격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목표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가격협상에서 승리한 에스티리더스PE는 새마을금고라는 앵커LP(펀드내 최대출자자)를 확보한만큼 빠르게 거래종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리더스PE는 기업은행 PE부 출신인 최원석 대표가 세운 PEF다. 직접판매 여행사 여행박사, 렌탈플랫폼 1위 업체 BS렌탈 등에 투자했으며, 누적운용자산(AUM) 21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투자 회수 전략에 따라 6개 펀드를 청산해 941억원을 회수했으며, 내부수익률(IRR)은 약 16.5%를 기록해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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