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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무상증자 단행, IPO 초읽기 1주당 2주 배정, 주식수 612만주로 확대…연내 예심 청구 가능성

민경문 기자공개 2020-10-08 08:11:1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08: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기업공개(IPO)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연내 거래소 예심 청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408만주를 무상증자하는 방안을 결의했다. 올해 10월2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한다. 자본에는 주식발행초과금 204억원이 전입될 예정이다. 증자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주식수는 204만주지만 612만주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관상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발행가능 주식수는 1000만주다. SK케미칼이 98.04%를 가진 대주주다. 우리사주조합이 1.84%, 나머지 소액주주가 0.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11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긴 뒤 주주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식 수를 늘려 시장에서 거래가 원활해 진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상장된 바이오회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무상증자를 택한 것과 달리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7월 2021년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사촌회사격인 SK바이오팜이 지난 7월 성공적으로 IPO를 마친 점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도 2017년까지 총 주식수가 500만주였지만 2018년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650만주까지 늘렸다.

앞서 2018년 11월에는 주요 임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도 부여했다. 안재용 대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각각 3642주를 받았다. 전광현 비상무이사(현 SK케미칼 대표), 박만훈 담당 임원(전 SK케미칼 대표)도 3642주와 7283주를 받았다. 옵션 행사는 2021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가능하다. 행사가격은 27만4621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5602억원을 산정한 수치다. 최근 평가받는 조단위 밸류에이션과는 상당한 격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AZD1222’를 제조하는 위탁생산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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