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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후순위채 또 발행…최대 4000억 자본확충 '한양·한국증권' 이달 말 수요예측…BIS비율 15% 사수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0-10-22 06:00:5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8: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약 3개월만에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비롯한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자본시장부 실무진은 현재 대표 주관사단과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발행 규모, 만기, 금리 등을 확정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증권사는 지난 8월에도 국민은행의 5000억원 후순위채 발행을 총괄한 바 있다.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외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국민은행과 대표 주관사단은 이번 후순위채의 발행 목표액을 30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지난 8월과 동일한 10년이 유력하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발행을 완료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단은 발행 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후순위채 수요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발행 규모를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후순위채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서 상환 순위가 한 단계 낮은 채권이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재무상태표 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만기가 5년 이상인 경우 100%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자기자본비율에 민감한 금융사가 주로 발행한다.

국민은행은 수시로 후순위채를 발행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비롯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후순위채를 찍어 총 8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 4000억원 발행이 원활하게 이뤄질시 올해 후순위채로만 1조35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한다.

후순위채를 통한 BIS 자기자본비율 15% 사수는 국민은행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경영 목표 중 하나다. 지난 8월 5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 후 예상 BIS 자기자본비율은 약 14.6%다. 15%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8월 국민은행 후순위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개월 사이 큰 재무 관련 이슈가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등급 평정에서도 AA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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