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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코아시아 회장, 지배력 회복했다 최대주주 복귀, 시스템반도체 DSP 사업 탄력

윤필호 기자공개 2020-10-22 10:30:0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희준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코아시아' 지분을 인수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했다.

코아시아그룹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인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계열사를 설립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올해 4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세이프(SAFE)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 등록됐는데 이번에 코아시아 지배력을 회복하면서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2일 코아시아의 최대주주인 케이프메티스톤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케이프메티스톤)가 보유한 주식 511만2068주를 455억4853만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2만5000주에서 513만7068주로 증가했고, 지분율도 0.1%에서 19.52%로 상승했다.


이번 계약은 케이프메티스톤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그룹의 사실상 지주사인 코아시아의 지배권을 이 회장이 직접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간 코아시아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었지만 케이프메티스톤의 지분 44.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한 다리를 거쳐 지배하고 있었다. 지배구조를 확립하면서 책임 경영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지배구조는 대만의 코아시아가 2015년 모바일 부품업체 비에스이홀딩스(BSE홀딩스)를 인수합병(M&A)해 코아시아홀딩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역외 사모펀드(PEF)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이하 이스트브릿지)가 300억원을 들고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딜 구조를 짜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코아시아홀딩스는 이 회장이 최대주주로, 이스트브릿지가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코아시아와 이스트브릿지 간의 사이가 갈라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양 측은 이사회 교체 건 등을 놓고 표 대결에 나섰고 이는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됐다. 부담이 커지자 결국 합의에 나서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결국 지난해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와 케이프증권이 공동 조성한 '케이프메티스톤펀드'로 FI를 교체하면서 이 회장과 이스트브릿지가 엑시트했다. 다만 이 회장은 주식 매각 대금을 다시 케이프메티스톤 지분을 확보에 활용해 지배력을 확보하면서 지금의 지배구조가 갖춰졌다.

코아시아는 지난해 6월 코아시아세미를 설립하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비에스이와 에이치엔티(HNT) 등을 정리했다. 지난 4월 삼성전자 파운드리 전용 DSP로 선정되며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이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구축하면서 신사업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력도 갖췄다.

이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 대만 현재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주문형 반도체 (ASIC) 사업를 담당하다가 코아시아를 세우고 독립했다. 이후 중화권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오랜 사업 파트너로 활동했다.

코아시아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전에도 케이프메티스톤 최다 출자자 및 후순위 권리 취득으로 실질적 경영을 지속해왔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단독 최대주주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및 지배력 강화를 통한 파운드리 사업 본격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월 삼성전자 파운드리 SAFE DSP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과제를 담당하고 있다"며 "오는 29일에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SAFE 포럼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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