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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흥행 부진’ 주가 호재? 피플바이오 이틀째 급등 첫날 상한가 이어 7%대 상승...‘수요예측=몸값’ 과열 인식 생성

최석철 기자공개 2020-10-22 15:06:2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7: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피플바이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에서 결정된 점을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공모주에 투자해도 손실을 보는 사례가 빈번하면서 개인투자자가 저평가된 상장 새내기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피플바이오의 주가는 20일 전날보다 7.05%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장한 뒤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3만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공모 시장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상장 이후 주식 거래시장에서는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2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개인투자자다. 19~20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 기타법인, 외국인 등은 각각 80억원, 34억원, 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21억원을 순매수했다.

피플바이오는 앞서 실시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4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실상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5000원~3만원)보다 낮은 2만원에서 결정했다.

공모 시장에서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사뭇 상반된 결과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3.44% 하락한 1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아직 공모가(13만5000원)를 웃돌고 있지만 시초가(27만원)와 비교하면 약 32%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상장 첫날 8조원을 웃돌았지만 현재는 6조원 초반대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수요예측 흥행=몸값 과열'이라는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최근 수요예측에 흥행한 신규 상장사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를 밑돌면서다.

9월에 상장한 비비씨, 핌스, 압타머사이언스, 넥스틴 등은 모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수백대1의 경쟁률을 훌쩍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대부분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다만 모두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피플바이오의 경우 오히려 수요예측 실패로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 밑에서 결정된 만큼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평가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개인투자자가 많았다는 해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개인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유동성이 증시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상장 새내기주들의 주가 변동폭이 당분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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