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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안정성'이 매력…수요예측 흥행 정조준 [발행사분석]LPG 시장점유율 40% 이상, 사업기반 안정적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25 09:36:3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AA-, 안정적)가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국내 LPG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리도 개별민평 대비 언더 발행이 기대된다. A급 회사채 만큼 절대금리 메리트가 크지는 않지만 안정적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만큼 기관 투자자 수요는 확실하다는 평가다.

◇저유가로 매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안정적

SK가스는 E1,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와 함께 국내 LPG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오랜 업력을 갖춘 데다 47.6만톤의 대규모 저장설비, 500여 개의 충전소를 둔 데 힘입어 국내 LPG 시장에서 40~45%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매출 4조4123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4조9310억원) 10.5% 감소했고 영업이익(1895억원)은 0.3% 증가했다.

LPG 국제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펀더멘탈에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LPG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내수용뿐만 아니라 해외, 석유화학 산업체 판매 등으로 다양화 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EBITDA' 2.9배, 부채비율 134.4% 등으로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하향트리거 '순차입금/EBITDA 7배 초과', '부채비율 180% 초과' 등에서 다소 멀어져 있다.

◇'안정적 이자 수입' 메리트

안정성을 무기로 올해 9번째 AA- 등급 공모채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SK가스는 24일 공모채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3년물 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을 모집한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연초효과 덕분에 AA- 등급 발행사들은 모두 완판과 개별민평 대비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SK가스도 안정적인 사업 덕분에 완판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금리다. 23일 기준 공모채를 발행한 A급 발행사 14곳 중 절반은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으며 초저금리 발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AA- 등급 발행사 8곳 중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은 기업은 대상과 롯데렌탈 정도다.

1월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상은 7년물(300억원)에서 2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금리를 개별민평 대비 -26bp로 확정지으며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인 -20bp를 뚫었다. 기관투자자의 안정적 AA급 장기물 수요를 노린 결과였다.

롯데렌탈은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음에도 녹색채권으로 발행한 3·5·7년물 모두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인 -20bp 아래에서 주문을 마감했다. 연기금의 ESG 채권 수요와 A0 등급 수준의 높은 절대금리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났다는 평가다.

SK가스도 이번 공모채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 기준 '-20bp~+20bp'로 제시했다. 다만 희망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22일 기준 SK가스 개별민평은 3년물 1.218%, 5년물 1.675%, 7년물 2.124%다. 같은 기간 AA- 등급 개별민평은 3년물 1.328%, 5년물 1.810%, 7년물 2.304%로 개별민평이 등급민평보다 낮다. 저금리 속 고수익을 낼 수 있는 A급 회사채보다는 절대금리 매력은 적다.

다만 안정적인 AA급 회사채인 만큼 연기금 참여는 확실해 증액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4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대부분 개별민평 대비 언더 발행에 성공한 만큼 시장 수요는 탄탄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급 정도의 고수익은 아니지만 탄탄한 사업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자가 확보되는 회사채라 연기금 수요는 현재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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