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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확보한 매일유업, 최대 20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KB·NH 주관, 다음주 수요예측…등급 상승 후 첫 수요예측 시험대

김수정 기자공개 2021-04-13 13:19: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1: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일유업이 AA급 반열에 오른 이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5년물과 7년물을 발행해 최대 2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짜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다음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500억원을 목표로 기관 투자 수요를 파악하되 수요가 목표금액보다 많을 경우엔 최대 20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릴 방침이다. 트랜치는 5년물과 7년물로 구성될 전망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이번 발행을 총괄한다.

매일유업이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건 작년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직전 발행 당시 매일유업은 3년 단일물로 총 700억원을 조달했다.

AA- 신용등급을 달고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평가는 매일유업 신용등급을 AA-로 한 노치(notch) 상향했다. 올 들어 나이스신용평가도 같은 크레딧을 부여했다. 신용등급이 상승한 만큼 이번 발행에선 작년보다 나은 발행 조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신용평가사는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등급 상향에 나섰다. 출산율 저하 등으로 우유, 분유 등 전통적인 유제품 매출이 줄어들자 매일유업은 유기농, 저지방, 기능성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중국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해 왔다.

매출액은 2017년 8812억원에서 2018년 1조3001억원으로 급증한 뒤 2019년(1조3917억원)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매출액은 1조4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시장 모두 침체된 와중에도 성인용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 등 기능성·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2014년까지 오랜 기간 별도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었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부쩍 높아져 2016년 이후로는 꾸준히 5%를 웃돌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7년 5월 매일홀딩스의 유가공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우유, 분유, 발효유, 치즈, 컵커피 등 유가공제품과 주스, 두유 등 음료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남양유업, 빙그레와 함께 국내 유가공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인 매일홀딩스(지분율 31.1%)와 특수관계자가 지분 56.3%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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