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이용규 CPO 영입…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 유통·스타트업 두루 경험한 제품 개발 전문가…CPO 산하로 제품 조직도 독립
노윤주 기자공개 2024-04-26 09:29:4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요기요 출신 이용규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선임했다. 이 CPO는 뷰티, 유통, 이커머스 등 B2C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제품 개발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다.코인원은 점유율 상승을 위해 신규 서비스 출시, 대고객 이벤트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에 없던 CPO 직책을 신설했다. CPO 산하로 제품 조직도 독립시켜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25일 코인원은 제품과 서비스 기획 업무를 총괄할 이용규 CPO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CPO는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20년간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해온 프로덕트 전문가다. 파슨스 디자인스쿨 졸업 후 2003년 미국 뉴욕 에스티로더 본사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9년에는 학업으로 돌아가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국내서는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갤럭시 상품기획팀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런칭 마켓팅 기획(LMP)'을 담당했었다.
이후 유통업계로 넘어와 이후 쿠팡 시니어 프로덕트오너(PO), 29cm 프로적트 총괄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2년간 요기요에서 CPO를 맡았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핏펫'에서 CPO로 재직했었다. 스타트업 재직까지 두루 경험해 본 그에 대해 업계서는 젊은 조직인 코인원에 어울리는 임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코인원에는 원래 CPO직책이 없었다. 점유율 상승을 위해 신규 서비스의 탄력적인 출시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차명훈 대표가 직접 CPO 적임자를 물색했다. 그러던 중 이 CPO를 소개받았고, 코인원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전격 영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 빨라지면서 시장 요구를 읽어내는 통찰력이 필요했다"며 "이 CP는 뷰티, 전자, 이커머스, 배달 플랫폼 등 대중적인 분야서 커리어를 쌓아온 전문가인 만큼 코인원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CPO 영입에 맞춰 제품 조직도 별도 분리했다. 기존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제품까지 모두 관리했었다. 기획과 개발 업무를 분리함에 따라 각각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PO 산하에는 제품 기획과 디자인 조직을 둔다. 기획에서는 제품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디자인 팀에서는 이를 시각화 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프로덕트 조직에서 구상을 완료한 아이디어는 CTO 산하 개발조직에서 실제 구현에 나선다.
코인원은 신규 조직에 합류할 프로젝트오너(PO) 인재 채용도 진행한다. 올해 초에는 개발 직군 두자리수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인력 수혈을 통해 예정된 대고객 이벤트의 주기를 단축시키고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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