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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등급향상' 올인 전방위 개선 절차 돌입 [ESG 모니터]계열사별 전담조직 신설 등 구상, 그룹차원 ESG위원회 설치도 모색

이효범 기자공개 2021-07-28 07:58:0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 개선을 위한 전방위적인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각 분야별 개선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립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계열사에 전담조직을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ESG 담당자를 지정하고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분야별 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각 계열사들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사조산업 경영관리실이 이를 취합해 통합적인 ESG 등급 관리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사조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5개(사조대림·사조동아원·사조산업·사조씨푸드·사조오양)의 2020년 ESG 통합등급은 C~D 수준에 그친다. 사조산업의 등급이 'D'로 가장 낮다. ESG 통합등급은 총 7가지로 D등급이 가장 열위하다.

사조그룹은 그동안 보수적인 기업문화와 B2B(기업간 거래)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ESG 등급 평가에 다소 느슨하게 대응을 해왔다. 그러나 ESG가 기업들 입장에서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사조그룹 경영진들의 인식도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같은 기조 아래 대표적으로 환경(E) 분야에서 검토하는 사항 중 하나가 폐기물을 저감하는 일이다. 주력 계열사인 사조산업은 원양어업 외에 연간 매출의 8% 가량을 차지하는 육가공사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해당 사업을 통해 6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육가공 공장에서 돈육도축을 실시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액 등 부산물을 폐기물로 처리해왔다. 사조산업은 환경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폐기물을 줄이는 한편 이를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사회(S)측면에서도 변화를 추진한다. 특히 근로자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근무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내부정책을 갖고 있었다. 다만 ESG 등급을 고려해 이를 한층 더 보완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데 주력한다.

근로자의 안전관리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있다.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점도 감안한 조치다. 수산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은 선박 근로자의 안전관리 문제를 내부 담당자들을 통해 개별적으로 관리한다. 사조산업이 이를 통합관리하기 위해 내부에 안전관리팀을 만들고 임원급으로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조산업은 수산업에 활용하는 각 계열사들의 선박을 통합해 관리한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향후 안전관리팀을 신설하면 각 계열사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안전관리 업무를 한층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배구조(G)측면에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관에 ESG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미비한 상태라 향후 주주총회를 열어 이를 보완할 예정이다. 위원회 조직 시기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임시주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할 경우 빠르면 연내 위원회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ESG등급을 올릴 수 있는 가시적인 방안을 찾아 실행할 계획"이라며 "사회 전반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변화를 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규모가 큰 상장 계열사 중심으로 ESG 전담조직을 신설해 나가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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