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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사료·바이오' 합리화 되살아난 현금흐름 [캐시플로 모니터]'울산공장 폐쇄·파파이스' 비수익 정리, 원가 절감 ‘수익·재무건전성’ 제고

박규석 기자공개 2021-09-10 15:42:53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수익사업 정리를 통한 대한제당의 경영 정상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줄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수익성 제고에 힘입어 차입금 부담도 줄고 있다.

제당사업이 주력인 대한제당은 오랜 기간 식품과 사료, 축산유통, 임대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과 함께 '빅3'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지만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주력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이 줄자 경영전략을 확장에서 내실 제고로 선회했다. 본격적인 다운사이징이 시작된 시기는 지난 2016년으로 당시 지분 100%을 보유했던 ㈜티에스저축은행을 885억원에 매각해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했다.


이어 2019년부터 비수익부문 개선이 본격화했다. 바이오사업을 담당했던 계열사 에이치케이바이오이노베이션(옛 TKM㈜)의 경영권을 한국콜마홀딩스에 양도다. 그해 5월에는 울산 사료공장을 폐쇄했다.

지난해 말에는 지분 95.29%를 보유한 TS푸드앤시스템을 통해 운영했던 ‘파파이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파파이스의 저조한 실적으로 TS푸드앤시스템은 2014년 이후 실적 부진을 겪었다. 2019년 매출은 125억 7800만원, 영업손실은 12억 9400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사업 효율화 계획은 대한제당의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졌다. 순이익 증가 효과도 영향을 미쳤지만 중단사업에 따른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감소가 주효했다. 올 반기 대한제당의 영업현금흐름은 245억원이다. 작년 반기 마이너스(-)104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은 마이너스(-)28억원에서 95억원으로 늘었고 재고자산은 -261억원에서 -127억원으로 개선됐다. 울산공장 폐쇄에 따른 사료사업 합리화 영향이 컸다. 반기 순이익이은 1년 새 200%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제고와 재고자산 변동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차입 부담도 축소됐다. 2015년 4241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2254억원까지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효율화 이전에는 26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말 139%까지 하락했다.

대한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원가 절감 등에 따른 비용 감축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제고에 노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비수익사업 정리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으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줄면서 영업현금흐름도 증가했다”며 “사료사업 합리화와 파파이스 등 비수익사업 정리 효과로 순이익이 늘었고 후속 작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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