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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액면분할 선택한 까닭은 1주당 '2500원→500원' 분할, 매매량 늘려 기업가치 제고 속도

박규석 기자공개 2021-03-08 08:02:2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이 액면분할을 활용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릴 계획이다. 수년째 내실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최근 1주당 25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하는 안건을 올해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액면분할이 완료되면 보통주는 896만9658주에서 4484만8290주로 증가한다. 우선주 등 종류주식은 64만8276주에서 324만1380주가 된다.

대한제당이 액면분할을 결정한 이유는 유통 주식 확대를 통해 매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거래량을 늘려 주가 부양을 통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한때 1만3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현재 2만2000원대까지 증가해 주가를 부양하기에도 좋은 시기다.

액면분할은 납입자본금의 증감 없이 기존 발행주식을 일정 비율로 분할하기 때문에 주식의 총수를 늘릴 수 있다. 기업가치에 대한 변동도 없다.

기업가치의 하락은 수년째 비수익 부문 정리 등을 통해 사업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는 대한제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내실 다지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떨어질 경우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제당은 사업 효율화를 위해 2016년 지분 100%을 보유했던 ㈜티에스저축은행을 885억원에 매각해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2019년에는 바이오사업을 담당했던 계열사 에이치케이바이오이노베이션(옛 TKM㈜)의 경영권을 한국콜마홀딩스에 양도했다. 지분 43%로 2대 주주가 되기는 했지만 중단 사업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

지난해 말에는 영업적자에 시달리던 파파이스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파파이스 사업은 대한제당이 지분 95.29% 보유한 TS푸드앤시스템이 운용했다. 이 외에도 울산 소재 사료공장을 폐쇄와 조직 슬림화 등도 단행했다.

대한제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효율화와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 내실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받고 소수주주들과의 상생을 위한 주주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며 “경영 실적 제고에도 전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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