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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날개 단 알루미늄]대호에이엘, 배터리 소재시장 밀착 생산전략 가동①생산능력 유지, 수익성 낮은 품목 줄여 수주 대응

김형락 기자공개 2021-10-20 07: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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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밸류 체인(공급망)에 속한 알루미늄 업체들이 전방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소재로 가공할 알루미늄 원자재 확보와 동시에 공급 확대를 위한 증설 투자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더벨은 2차전지 소재 밸류 체인에 포함된 알루미늄 관련 상장사들의 사업 전략, 재무 현황, 지배 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09: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이 2차전지 소재 수요에 밀착 대응하는 생산전략을 펴고 있다. 수주 물량이 증가하는 2차전지 소재 생산 비중을 늘리고, 수익성이 낮은 품목은 줄이는 방안이다. 정해진 생산능력 안에서 제품 구성을 달리해 이익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덩치 큰 경쟁사들 사이에서 선택한 생존전략이다.

대호에이엘은 최근 2차전지 소재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소재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695억원) 중 25%가량을 차지했다.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 판재 제조업체다. 압연공정을 통해 원재료인 알루미늄 지금(base metal)을 최종 제품 용도·특성에 맞춰 알루미늄 코일(Coil)·판재(Sheet)·환절판(Circle Sheet)으로 만든다. 코일과 시트는 2차전지·자동차 부품 등 산업용 소재로 쓰인다. 환절판은 주방기물업체 등에서 요구하는 물성에 적합한 제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주방기물재에서 산업재로 공략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산업재 61%(422억원), 주방기물 37%(256억원) 순이다. 최근 3년간 산업재 매출은 660억~730억원, 주방기물 매출은 380억~540억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먼저 자동차 부품 소재 개발에 공을 들였다. 2003년 자동차 방열재(HEAT PROTECTOR)용 소재 초도품을 만들어 납품하고, 2005년 신차종에 접목해 산업재 부문 매출을 키워왔다.

2018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 발을 들였다. 배터리케이스 소재를 개발해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자동차, 전기전자 소재용 알루미늄을 공급하다가 2차전지 배터리케이스에 맞는 소재까지 개발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케이스 소재 매출 비중이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증설보다 품목별 생산실적을 조절해 2차전지 소재 수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대호에이엘은 그동안 유연한 생산체계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왔다. 양강 체제가 굳어진 알루미늄 판재시장에서 찾아낸 돌파구다. 지난해 판매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은 4%(3만6380톤)다. 경쟁사인 노벨리스코리아와 조일알미늄이 각각 81%(71만6631톤), 13%(11만8173톤)를 차지하며 양분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시장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는 생산전략은 유지한다. 대호에이엘은 연간 환절판 1만2199톤, 코일 3만2497톤 등 총 4만4696톤 규모 알루미늄 판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기존 생산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되 수주 물량이 늘어나는 2차전지 소재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수익성 낮은 품목은 비중을 줄여 제품별 생산 비율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은 수주 물량에 따라 부침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연 매출은 1100억~14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수주 물량 감소 여파로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알루미늄 고부가재 수주 물량이 늘어 영업이익 26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695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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