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유플 회사채 수요 1조 육박…우량채 저력 과시 3·5년물 SKT 금리 근접…증액 발행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21-10-28 07:10:0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95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모았다. 금리 변동성 심화로 인한 극도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1조원에 육박하는 수요를 이끌어내며 국내 굴지의 우량 발행사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대규모 수요를 모은 결과 금리도 만족스러운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의 경우 경쟁사이자 신용등급이 두 노치(notch) 높은 SK텔레콤과 비슷한 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유력하다.

◇첫 프라이싱 20년물도 '흥행'

LG유플러스는 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09회차 회사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2000억원을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 20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다. KB증권을 비롯한 4곳의 주관사가 공모 업무를 총괄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양호한 수익성,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5G 가입자 증가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AA0 등급을 매겼다.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AA+ 등급에 준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우수한 크레딧과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의 명성을 거론하며 LG유플러스가 어렵지 않게 완판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0월 들어 급격하게 침체된 업황 탓에 올해 초 수준의 흥행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수요예측에서 1조28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개별 민평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예상과 달리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모집액의 5배에 육박하는 9500억원의 매입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에 5200억원, 5년물에 3000억원, 10년물에 8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사상 최초로 공모 프라이싱을 실시한 20년물도 500억원을 모았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수협중앙회 등 국내 회사채 시장의 내로라하는 큰손이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년물에 100억원을 주문했다. 장기물을 선호하는 보험사는 10·20년물에서 매입 경쟁을 벌였다.

◇가산금리도 만족스러워 "양호한 수준"

LG유플러스는 이번 회사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5·10·20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 신세계, 한국투자증권 등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AA0 발행사의 밴드를 참고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의 최근 금리도 고려했다.

집계 결과 3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8bp 구간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1400억원을 모았다. 5년물은 +2bp 구간에서 600억원을 채웠다. 이밖에 10년물은 +9bp에서, 20년물은 +1bp에서 각각 모집액을 충당했다.

3년물과 5년물은 AAA 등급인 SK텔레콤과 비슷한 절대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기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개별 민평금리 스프레드는 3년물 6bp, 5년물 4bp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 +8bp, 5년물 +9bp의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버 금리이긴 하나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다른 발행사와 비교하면 정말 양호한 가격"이라며 "4000억원 증액을 결정해도 대부분의 트랜치가 +10bp 수준에서 가산금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금리가 만족스러울 경우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감안할 때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증액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액은 수요가 많이 몰린 3·5년물을 중심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