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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선보엔젤파트너스, 단독 부스 또 차렸다…아시아 FI 중 유일ESG·스마트시티 등 해외 딜 검토…'피투자기업' 동반 진출, 투자파트너십 브릿지 역할

라스베이거스(미국)=이종혜 기자공개 2022-01-11 13:28:4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 단독 부스를 차렸다. CES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한 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올해는 모빌리티, ESG, 스마트시티 등 분야 해외 기업이 주로 위치한 CES의 메인 전시장인 LVCC 노스홀(North hall)에 자리를 잡았다.

오종훈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는 "ESG,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해당 분야와 관련한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보고자 한다"며 "투자,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딜 발굴·신규 비즈니스 투트랙 운영

CES에서 벤처캐피탈(VC)이나 AC가 부스를 단독으로 마련해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국내에서는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유일하다. 아시아 기관투자자 중에도 최초다. 2020년 CES에서 만난 100여곳 스타트업 가운데 발굴한 딜이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지면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스는 투트랙으로 운영 중이다. 투자 섹터와 함께 신사업 전략 차원에서 태양광, 수소 등 ESG 분야 밸류 체인별 솔루션 제공도 함께 진행 중이었다.

CES 2022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부스에서 만난 홍형기 선보엔젤파트너스 심사역은 "MS, 아마존 등 굵직한 해외 기업들이 빠진 자리에 해외 테크 스타트업들이 채워졌는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 적극성을 띈 기업들이 많았다"라며 "메인 자리에 위치해 3일간 모빌리티, ESG기업 100여곳 이상 만나며 딜검토 중인데 올해도 유의미한 딜이발굴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CES 트렌드 가운데, 헬스케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로 ESG 스타트업의 진출이 활발했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원에 최적화된 설계 디자인, 엔지니어링 기업 등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도 이 분야에서 특화된 딜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이번 부스의 특이점은 선보엔젤파트너스가 CES에서 피투자 기업들에 대한 프로모션에도 나선 점이다. 이를 통해 CES를 찾는 유망 기업,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딜 소싱을 위한 창구 역할도 하는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를 활발하게 이어갈 수 있는 비결에는 해외 법인의 역할도 컸다. 2017년 7월과 2019년 1월 각각 싱가포르와 독일 베를린에 팀을 파견해 대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법인 설립과 함께 싱가포르와 유럽, 미국 등 ESG, 푸드테크 등 해외 투자에 더욱 힘이 실렸다. 투자 기업의 20% 가량은 해외 기업이 차지한다.

이미 해외 딜로 성공적인 트랙 레코드도 기록했다. 2020년 CES에서 발굴한 미국 로보틱스 기업 ‘해딩턴 다이나믹스’는 투자금 납입 6시간 뒤 영국의 온라인 유통 톱티어 기업 오카도(Ocado)에서 인수의향서를 보냈다. 결과적으로 선보엔젤파트너스의 해딩턴 다이나믹스 투자는 2개월 만에 잭팟을 터뜨렸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해외 피투자사의 인수합병(M&A) 성사, 2개월이라는 초단기 3배 이상 엑시트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2023년 CES에도 선보엔젤파트너스는 단독 부스로 참여를 확정지었다. 홍 심사역은 "노스홀에 센터 자리에 금년 부스 공간의 2배 이상 확보했다"라며 "투자뿐만 아니라 미국 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에서 차린 LVCC 노스홀 부스 전경.
젤파트너스 부스에 함께 참여한 피투자기업 토니텍코리아. 김재현 토니텍코리아 대표가 CES 2022 참여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피투자기업 토니텍코리아, 글로벌 투자·파트너십 등 브릿지 역할

선보엔젤파트너스의 피투자기업인 토니텍코리아도 함께 이번 CES에 참여했다. 2019년 자동화 설비 5G통신 관련 계측장비 제조기업으로 출발한 토니텍코리아는 작년 10월 독자 개발한 '썬플뢰르(Sunfleur)'를 첫 출시했다. 썬플뢰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발코니 난간, 에어컨 외기 창호에도 적용할 수 있는 태양추적 창호형 BIPV 태양광발전시스템이다.

핵심 경쟁력은 기존 수직형 BIPV에서 보여줬던 발전량 저하부분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기존 제품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발전량 향상을 구현했다. 양광 시스템으로 조망권까지 확보되는 개폐식 창호형 BIPV다. 태양의 최대 효율각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발전 효율도 높였다. 향후 도심 속의 건축물들이 하나의 개별 에너지 발전소가 된다는 비전을 갖고 제로에너지빌딩의 에너지자립화를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특히 토니텍코리아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성이 높다. 김재현 토니텍코리아 대표는 "투자자인 선보엔젤파트너스 덕에 CES 현장에 참여해 유의미한 파트너십 제안, 미국의 유망한 VC의 투자 제안도 받아 진행 중"이라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경우 정부의 지원과 인센티브 정책 제도화 등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번 기회로 시장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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